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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중앙)은 오늘(17일) 기자회견에서 십정2 부동산펀드에 61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 십정2구역 기업형 임대사업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중앙)은 오늘(17일) 기자회견에서 십정2 부동산펀드에 61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 박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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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가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중 기업형 임대사업에 직접 투자한다.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오늘(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기업형임대주택을 매입한 '이지스제151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 유한회사(이하 십정2 부동산펀드)'에 61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출자금 610억 원은 재정 부담이 없도록 보유 중인 가용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효진 사장은 출자배경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이지스자산운용과의 협의과정에서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일반적 기관투자자는 투자기간 동안 꾸준한 현금흐름이 있는 배당률을 요구하고 장기투자사업은 기피하는 성향에 따라, 십정사업과 같이 Capital Gain(자본이익)을 포함한 전체 수익성은 양호하지만 무수익기간(건설기간)과 수익기간(운영기간)이 혼재해 배당률이 낮고 불규칙한 경우에는, 기관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으며, 심지어 투자의향이 있는 투자자들은 투자 조건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을 추가한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어 무수익기간동안 안정적 배당과 사업성 향상을 위해 자본조달구조 변경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배당률에 관심 있는 투자자와 매각 시 자본이익(Capital Gain)에 관심 있는 투자자로 구분하고, 사업성 향상을 위해 은행대출보다는 금리가 낮은 ABS를 발행해 매매대금 선납으로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기업형임대주택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따라서, 인천도시공사는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수익성은 있지만 회수기간이 약 12년으로 길어 투자를 기피하는 자본이익(Capital Gain)에 투자하는 장기투자자로서 십정2 부동산펀드에  출자하기로 내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자를 통해 사업안정성 및 대외신뢰도 증진을 통한 기관투자자 모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이전 시행자와의 계약 파기 등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는 십정2구역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출자이익 발생 시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공공성 강화를 위한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인천도시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십정2 부동산펀드 출자를 통해 대외신뢰도 향상으로 사업이 안정적인 사업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십정2구역 기업형 임대사업 인천도시공사는 십정2 부동산펀드 출자를 통해 대외신뢰도 향상으로 사업이 안정적인 사업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인천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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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의 원금 손실 우려에 대해 황효진 사장은 "십정2 부동산 펀드는 장기투자상품으로 기업형임대주택을 입찰을 통해 주변시세의 약 20% 내외 낮은 가격인 3.3m² 당 830만원에 매입해 향후 12년 후 매각 시 현재 시세인 3.3m² 당 1092만 원에 매각하는 것으로 시세 대비 주택가격상승률 0%로 가정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매각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건설 및 운영기간동안 시중은행 예금금리 약 1.25% 내외의 운영배당을 받아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사업종료 시에는 원금회수 뿐만 아니라 매각차익도 회수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감정원이 공식발표한 인천지역의 아파트가격상승률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2.67%이며, 십정2구역이 속한 부평구는 연평균 3.11%이다"라며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기업형임대주택 기금 출자 의사결정시 아파트가격상승률을 수도권의 경우 연 1.5%를 가정하고 있는 것 등을 감안할 경우 십정2 부동산펀드 출자동의안에서는 주택가격상승률을 0%로 가정하고 있어 상당히 보수적으로 산정된 것으로, 손실발생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자를 위해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9월 외부전문기관의 투자타당성 검토 후 내부투자 타당성 심의, 경영회의 및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시장에게 보고했으며, 시의회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십정2구역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은 매입비 8362억 원과 부대비 1240억 원에서 선납할인 액 356억 원을 제외한 총사업비 9246억 원을 들여 임대주택 3578세대를 포함해 총 5678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이주·건설 4년 3개월, 임대기간 8년 등으로 오는 2030년까지이다.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인천시 부평구 신정동 216번지 일대의 준주거지역(대지면적 16만 1270.72m², 건축면적 3만 2573.81m², 연면적 75만 6572.05m²)에 총사업비 1조 3869억 원을 들여 공공임대주택 550세대, 기업형임대주택 3578세대, 토지등소유자분 1550세대 등 총 5678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인천도시공사, #인천시, #십정2구역, #기업형임대, #주거환경개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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