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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구름 낀 청주시 전경.
 먼구름 낀 청주시 전경.
ⓒ 김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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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에 상설감사장을 설치했던 국무총리실 감사팀이 두달여의 감사를 마치고 일단 철수한 것으로 알려져 감사결과 보고서에 대한 내용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무총리실 감사팀 조사관 9명은 그동안 각종 투서로 시작된 내용들을 집중 감사를 펼치고 지난 13일 철수했다.

시청 내에 일파만파 퍼진 내용들은 흥덕구청 설계변경, 중요부서 술자리 파문, 사업소와 1개 구청에 대한 집중 감사 등 세밀한 사항의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동안 눈치보며 소외된 공직자들의 제보가 물밀듯이 쏟아져 급기야 5명의 감사 인원을 보강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국무총리실 감사팀은 감사 조사 결과를 보고서로 제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별도의 징계위원회를 열어징계 수위를 결정해 행정자치부에 징계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이후 행자부는 해당 당사자에게 소명서를 제출받고 징계를 결정해 사무관급 이상은 충북도에 그 이하는 청주시에 징계안을 내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무총리실 감사결과에 따른 징계수위는 연말 승진·인사를 앞두고 정리될 것으로 알려져 공직사회에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6월 시 고위공직자의 안타까운 사건 이후 국무총리실 감사 진행 중에 또 다시 하위직 공무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청주시 공직자들의 사기가 땅바닥에 떨어진 상태다.

또 서열위주의 인사와 패거리·학연을 중시한 인사가 가져온 인사 불만이 결국 내부에서 정리하지 못해 외부기관 투서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감사 결과의 후폭풍이 내년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충북도내 각 정당이 이를 분석하며 대세 여론의 키를 붙잡기 위해 공직사회를 주시하고 있다. 청주시 한 공무원은 "총리실 감사팀이 인원을 보강해 장기간 청주시에 상주하고 있어서 뒤숭숭한 마음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며 "어떤 감사 결과가 나올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국무총리실 감사, #청주시, #감사결과 후폭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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