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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부산시민연대와 신고리 5?6호기백지화부산시민운동본부가 신고리 5·6호기공론화위원회의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16일부터 부산시청 후문에서 원전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탈핵부산시민연대와 신고리 5?6호기백지화부산시민운동본부가 신고리 5·6호기공론화위원회의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16일부터 부산시청 후문에서 원전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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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의 운명이 걸린 공론화위 발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여론 결집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지역 시민단체는 공무원과 민원인들이 오가는 부산시청 후문을 농성 장소로 택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농성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꾸린 탈핵부산시민연대와 신고리 5・6호기백지화부산시민운동본부는 16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농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 부산시민의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여론을 정부에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부산시민은 지금도 가공할 세계최대 고리 핵 단지의 위험에 노출돼 상시적 불안을 감수하고 사는 처지"라면서 "신고리 5·6호기까지 떠안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부산시와 시의회를 향해서도 이들 단체는 "당리당략에 따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특히 시의회에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재결의안을 특별 채택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신고리 5・6호기는 단지 원전 2기를 지을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가 아니다"라면서 "에너지 적폐와 타협해 과거에 머물 것인지 적폐를 청산하고 에너지 민주주의의 미래로 갈 것인지 중차대한 기로이자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신고리 운명 20일 공론화위 결론 따라 24일 국무회의 최종 결정

탈핵부산시민연대와 신고리 5?6호기백지화부산시민운동본부가 신고리 5·6호기공론화위원회의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16일부터 부산시청 후문에서 원전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탈핵부산시민연대와 신고리 5?6호기백지화부산시민운동본부가 신고리 5·6호기공론화위원회의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16일부터 부산시청 후문에서 원전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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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시민단체들은 농성과 더불어 울산 등 다른 지역의 신고리 5・6호기 건설 반대 단체들과 연대도 지속해서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신고리 5・6호기공론화위원회가 있는 서울에서 건설 저지를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결정지을 공론조사는 오는 20일 최종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발표의 내용과 더불어 정부가 어떤 이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공론조사 시민참여단 471명은 13~15일 천안에서 2박 3일간의 종합토론을 진행한 뒤 설문조사까지 마쳤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정부 권고안을 작성하게 된다. 신고리 5・6호기 에 반대하는 부산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역의 반대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기도 하다.

공론화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것이란 입장을 지난 10일 이미 밝힌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공론화위가 어떤 결과를 내주시더라도 정부는 그 결과를 충분히 존중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정부의 최종 결정은 오는 24일 예정된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태그:#신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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