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A형, B형, AB형, O형으로 구분되는 피를 갖고 있습니다. 대범하거나 소심한 성격이 혈액형 때문이라는 말로 왕왕 회자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태양, 소양, 태음, 소음 이렇게 4가지 체질로 구분합니다. 그래서인지 비슷한 진단결과를 놓고도 한의사가 내리는 처방 결과는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체질엔 좋기만 한 것이 또 다른 어떤 체질에는 나쁠 수도 있다고 하니 체질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는 건 어쩜 당연합니다. 사람의 혈액만 구분되고, 한의학에서 구분하는 체질만 사람에 따라 다른 게 아니라 국제 심신의학계에서 구분하는 사람의 성격 또한 혈액형과는 무관하게 완벽주의자는 A형, 낙관주의자는 B형, 착하고 착한 성격인 C형인 반면 적대적인 성격은 D형 이렇게 네 가지 형으로 구분하고 있다고 합니다.

<E형 인간 성격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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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형 인간 성격의 재발견> / 지은이 변광호 / 펴낸곳 불광출판사 / 2017년 9월 30일 / 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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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형 인간 성격의 재발견>(지은이 변광호, 펴낸곳 불광출판사)에서는 국제 심신의학계에서 지금껏 구분하고 있는 4가지, A형, B형, C형, D형 인간 외에 E형 인간을 추가해 5가지 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E형 인간은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음으로써 긍정에 이르는 성격을 갖는 사람입니다. E형 인간이 갖는 성격의 특징은 전화위복, 감사, 배려, 봉사, 대화 등으로 정리됩니다.

A형, B형, C형, D형 4가지 인간형이 결과에 따른 분류라면 E형은 인류가 추구해야 할 지향적 인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성격은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제어할 수 있다면 사람의 성격도 바꿀 수 있다는 전제가 성립됩니다.

또 E형은 어떤 특별한 사람만이 가지는 성격적 특성이 아니다. 신체적 특징처럼 타고나지 않는다. A형에서 D형까지는 각 성격에서 마음가짐을 조금만 전환하면 된다. 인간의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 50%이고, 약 10%는 성장과정에서 형성된다. 나머지 약 40% 정도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다. - <E형 인간 성격의 재발견> 142쪽

책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인간의 성격에 어떻게 작용하거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질문을 통해 자신이 어떤 형의 성격(인간)인가를 구분할 수 있는 질문지도 실려 있을 뿐 아니라 E형 인간으로 갈 수 있는 수단과 방법 등을 안내지도를 보듯 읽을 수 있습니다.   

소아과 전문의, 의학박사가 된 저자는 한때 몸으로 드러내는 상처만 치료하는 의료기술자가 돼 거들먹거렸다고 합니다. 그러다 미국으로 가 공부를 하던 중 진정한 의사라면 환자의 마음까지도 보듬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정신신경면역학'을 다시 공부합니다.

누구나 실천 가능한 '333 정수법'

그런 저자가 공부하고 연구하고 임상으로 얻은 결론이 E형 인간이며, E형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책에서는 '333 정수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333 정수법'은 현재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3분 복식호흡 → 3분 정수 → 3분 복식호흡' 과정을 반복하는 간단한 방식입니다. 시간이나 장소에 얽매일 방법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어떤 부담을 느낄 방법도 아니니 하고자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는 행복비결 노하우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성격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지식처럼 이해하고, 자신의 성격이 어떤 형인지를 바탕으로 조금씩 연습하고,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가장 이상적인 인간형이라 할 수 있는 E형 인간으로 가는 길이 결코 염원한 길만은 아닐 겁니다.

<E형 인간 성격의 재발견>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 어느새 E형 인간이 되기 위한 여정은 시작되고, E형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걸 시나브로 기대하여도 좋을 거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