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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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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호텔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차량 폭발이 발생해 수십 명이 숨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모가디슈 도심의 사파리 호텔 입구에서 차량이 폭발해 최대 50여 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다쳤다. 경찰은 희생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호텔 보안 관계자는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호텔 입구에서 터졌다"라고 설명했다. 폭발력이 강해 주변 건물과 차량들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즉각 사고 현장과 인근 도로를 전면 폐쇄했다.

곧이어 첫 폭발이 일어난 후 2시간 만에 호텔에서 3km가량 떨어진 다른 번화가에서 2차 폭탄 테러가 일어나 2명이 추가로 숨졌다. 모가디슈에서는 지난달 28일에도 차량 폭탄 테러로 7명이 숨진 바 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경찰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샤바브의 소행일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알샤바브는 식당, 호텔, 도로 등에서 민간인을 노린 테러를 자주 일으키며 소말리아 치안을 위협하고 있다. 소말리아는 수년째 이어지는 내전, 테러, 기근에 시달리는 세계 최빈국으로 꼽힌다.

미군은 소말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며 알샤바브 소탕 작전을 펼치고 있으나 테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태그:#소말리아, #알샤바브,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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