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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13일 저녁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조국의 평화통일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10.4선언 1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13일 저녁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조국의 평화통일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10.4선언 1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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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와 대결을 중단하고 6·15, 10·4선언 이행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자."

13일 저녁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열린 '조국의 평화통일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10·4선언 10주년 기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기념대회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김영만)가 마련했다.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 노래패 '희망새' 공연이 벌어졌다. 이날 기념대회에는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지역위원장과 석영철 새민중정당 경남도당 위원장, 주재석 민중연합당 경남도당 위원장, 안혜린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만 대표는 얼마 전 '사드 배치 철회'를 외치며 분신사망한 고 조영삼씨의 유서를 대신 읽는 것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조영삼씨는 유서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드는 안됩니다. 대통령님도 사드는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긴장과 전쟁의 위험만 가중시킬 것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라 했다.

또 고인은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라고 미국에게 당당히 말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대통령님, 촛불민심을 든든한 배경으로 흔들리지 마시고 초심대로 밀고 나가셔서 성공한 정권으로 세계사에 길이 남으시길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고 했다.

김영만 대표는 "조영삼씨의 유서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트럼프에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13일 저녁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연 "조국의 평화통일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10.4선언 10주년 기념대회"에서 김영만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13일 저녁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연 "조국의 평화통일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10.4선언 10주년 기념대회"에서 김영만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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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전쟁은 파멸이다. 더군다나 핵전쟁은 완전한 파멸이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그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금수강산 한반도는 폐허로 변해 버릴 것"이라 했다.

이어 "그런데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위기가 한반도를 휩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트럼프의 망발을 막고 평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미국의 꽁무니나 따라다니며 미국의 전쟁도발행위에 맞장구 치고 있다"며 "게다가 적폐의 온상인 친미수구세력은 전술핵무기 배치를 구걸하며 한반도를 전쟁의 포화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제재와 압박으로 전쟁을 막을 수 없다. 적대와 대결로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수 없다. 아니 오히려 제재와 압박은 전쟁을 잉태하고 적대와 대결은 전쟁을 불러온다"며 "평화는 대화와 화해에서 시작된다. 평화는 전쟁의 근원인 분단정전체제를 허물고 서로를 인정하며 공생 공영하는 길에서 꽃피운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이들은 "문 대통령은 지금 대화할 때가 아니라며 제재와 압박에 매달리고 있다"며 "하지만 제재와 압박, 적대와 대결로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수 없고 트럼프의 망발에 장단이나 맞추어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녕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위기가 높을수록 대화는 더 많이 필요하고 우리 민족끼리라는 6·15정신으로 돌아와 민족공조를 강화해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제재와 압박, 적대와 대결을 중단하고 즉각적인 대화를 촉구한다", "한반도 전쟁의 근본원인인 분단정전체제를 해체하고 항구적 평화를 위한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한다", "우리 민족의 생명을 담보로 한 미국의 전쟁도박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외쳤다.

또 이들은 "트럼프 망언을 규탄하며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우리 민족 끼리 힘을 합쳐 조국의 자주와 평화,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성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반드시 우리의 강토와 생명과 미래를 수호할 것"이라 다짐했다.

기념식에 이어 노래극단 '희망새'가 공연했다. '희망새'는 1993년 3월 창단해 전국 활동을 펼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13일 저녁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조국의 평화통일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10.4선언 1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13일 저녁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조국의 평화통일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10.4선언 1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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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10.4선언, #노래극단 희망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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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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