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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국회의사당의 모습.
▲ 부다페스트의 야경 헝가리 국회의사당의 모습.
ⓒ 김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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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는 도나우 강을 중심으로부다(Buda)와 페스트(Pest)로 나누어져 있다. 부다와 페스트는 별개의 도시로 발전하였는데 1872년 두 개의 도시가 합쳐져 하나의 도시가 되었다. 로마군은 도나우강을 방어라인으로 삼았는데 부다 역시 2세기경 로마군의 주둔지 중 하나였다.

부다에는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은 반면 페스트는 상업 지역으로 주변에 공장, 주택단지가 있다. 헝가리 전체 인구의 20%가 이 도시에 거주하며, 전국 공업 생산액의 50%를 차지한다. 특히 기계 공업이 발달하였고, 섬유·금속 등의 공업도 성하다.

오랜 도시계획으로 만든 야경, 한국 도시의 야경도 세계적으로 거듭나길

세체니 다리
▲ 부다페스트의 야경 세체니 다리
ⓒ 김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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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의 인구는 약 200만 명 정도 되는데, 1천만 명이 거주하는 서울에 비해서는 한적한 느낌이 많이 든다. 도로폭도 좁은 편이고 서울 한강의 다리들에 비해서 부다페스트의 다리들도 작은 편이다. 서울의 한남대교가 왕복 8차선인데 비해서 아름다운 다리로 유명한 세체니 다리는 겨우 왕복 2차선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상점들은 동유럽 국가답게 밤에 일찍 문을 닫는다. 부다페스트중앙시장도 저녁 6시가 마감시간이다. 물론 성 이슈트반 대성당앞 등 관광객이 찾는 지역은 늦게 문을 연 음식점들을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를 생각한다면 상점 불이 꺼지는 시간이 대체로 빠르다는 느낌을 준다.

겔레르트 언덕에서 바라본 부다페스트. 강을 중심으로 왼쪽이 부다(Buda), 오른쪽이 페스트(Pest)이다.
▲ 부다페스트의 야경 겔레르트 언덕에서 바라본 부다페스트. 강을 중심으로 왼쪽이 부다(Buda), 오른쪽이 페스트(Pest)이다.
ⓒ 김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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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헝가리의 야경은 매우 볼 만하다. 도나우강을 따라 부다페스트의 명소인 국회의사당, 부다성, 마치시 교회, 세체니 다리 등이 있는데, 밤이 되면 조명을 켠다. 도시 전체가 동일한 색의 조명을 사용해서 운치를 더해준다. 낮에 본 모습과 너무도 큰 차이가 나서 더 색다른 느낌을 주며 관광객들이라면 누구나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담아간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오랜 도시계획에 의한 노력이 크다. 부다페스트에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이 있는데, 이 교회의 탑은 헝가리 건국된 896년의 의미를 가져와 96m로 지어졌다. 1906년에 완성되었으며, 도나우 강변의 모든 건축물은 도시 미관을 위해 이보다 높이 지을 수 없게 규제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서울시도 지난 7월 26일 야간경관 등 도시 빛을 관리하기 위한 '2030 서울시 도시빛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30 서울시 도시빛기본계획은 2030도시기본계획, 2025도시재생기본전략, 서울 경관계획 등에 따른 하위 계획의 하나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보며 대한민국 도시들의 야경도 세계적인 야경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도나우 강 건너편의 부다성이 보인다
▲ 부다페스트의 야경 도나우 강 건너편의 부다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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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우 강 건너편으로 어부의 요새가 보인다
▲ 부다페스트의 야경 도나우 강 건너편으로 어부의 요새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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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성과 세체니 다리의 야경
▲ 부다페스트의 야경 부다성과 세체니 다리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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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헝가리, #부다페스트,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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