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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전국 탈핵 자전거 순례를 하고 있는 '자전거 원정대'가 13일 대전에 도착, 대전지역 환경단체 회원과 진보정당 당원들과 함께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기자회견 후에는 대전시청에서 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 까지 자전거 행진을 펼친 뒤, '탈핵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전국 탈핵 자전거 순례를 하고 있는 '자전거 원정대'가 13일 대전에 도착, 대전지역 환경단체 회원과 진보정당 당원들과 함께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기자회견 후에는 대전시청에서 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 까지 자전거 행진을 펼친 뒤, '탈핵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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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전국 탈핵 자전거 순례를 하고 있는 '자전거 원정대'가 13일 대전에 도착, 대전지역 환경단체 회원과 진보정당 당원들과 함께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전국 탈핵 자전거 순례를 하고 있는 '자전거 원정대'가 13일 대전에 도착, 대전지역 환경단체 회원과 진보정당 당원들과 함께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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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안전하면 신고리 5.6호기 서울에 짓자."

'원전 배송 퍼포먼스'를 펼치며 지난 10일 부산에서 출발한 '탈핵 자전거 원정대'가 13일 대전에 도착해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주장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세걸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한 '탈핵 자전거 원정대'는 핵발전소가 있는 부산과 울산, 경주, 대전 등을 거쳐 서울까지 자전거로 순례하며 '원전 배송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자전거 두 대에 신고리 5.6호기 원자력발전소 모형을 싣고, 서울로 이동해 청와대까지 가고 있다. 추가 원전 건설을 주장하는 세력들의 말대로 '원전이 그렇게 안전하다면 서울 한강변에 짓자'는 게 '원전 배송'의 이유다.

이날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는 '대전환경운동연합'과 '핵재처리 실험저지를 위한 30km연대', 정의당 대전시당, 노동당 대전시당 등 대전지역 환경단체 회원과 진보정당 당원 등이 나와 '탈핵 자전거 원정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핵 보다는 해'라는 노래로 '탈핵'을 외치는 가수 그린그레이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종왕 노동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지난 추석연휴 울산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고, 경주에서는 계속해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가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핵'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2079년 원전제로'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것은 '탈핵'이 아니다. 5년 임기 대통령이 60년 목표를 세워서 추진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특히, 탈핵이 목표라면 당장 신규원전건설부터 백지화하는 게 맞다. 그런데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하는 것은 약속위반이며, 핵마피아에 포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도 "원자력 진흥세력들이 그 동안 얼마나 거짓말을 해 왔는지, 사고를 숨기고 안전하다고 거짓말하고, 방사성폐기물을 가져다 버리고, 핵연료봉을 몰래 들여와 실험했는지 대전시민들은 모두 잘 알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현재 태도를 보면 그들과 다를 바 없다. 탈핵을 선언했으면 그 길로 가면 된다. '공론화위원회'는 눈속임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탈핵자전거원정대 이민호 활동가는 "서울에는 원전이 없다. 그런데 에너지는 가장 많이 소비한다. 그러면서 서울사람들이 '공론화위원회' 등에 참여해 원전을 더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며 "그렇게 안전하다면 원전을 서울에 짓자고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자 핵재처리 실험저지를 위한 30km연대 집행위원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 하나로원자로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대전은 핵발전소가 없지만 원자로가 있다. 핵발전소가 없는데 중저준위 핵폐기물은 전국 2위로 많이 쌓여 있다. 사용후 핵연료 1699봉은 시민 몰래 들어왔다. 대전은 그 어느 지역보다 위험한 곳"이라며 "심지어 핵재처리실험을 하려고 한다. 문제투성이 하나로원자로도 재가동하려고 한다. 우리는 결코 이를 용납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게 탈핵인가'라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전국 탈핵 자전거 순례를 하고 있는 '자전거 원정대'가 13일 대전에 도착, 대전지역 환경단체 회원과 진보정당 당원들과 함께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기자회견 후에는 대전시청에서 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 까지 자전거 행진을 펼친 뒤, '탈핵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전국 탈핵 자전거 순례를 하고 있는 '자전거 원정대'가 13일 대전에 도착, 대전지역 환경단체 회원과 진보정당 당원들과 함께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기자회견 후에는 대전시청에서 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 까지 자전거 행진을 펼친 뒤, '탈핵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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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전국 탈핵 자전거 순례를 하고 있는 '자전거 원정대'가 13일 대전에 도착, 대전지역 환경단체 회원과 진보정당 당원들과 함께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기자회견 후에는 대전시청에서 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 까지 자전거 행진을 펼친 뒤, '탈핵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전국 탈핵 자전거 순례를 하고 있는 '자전거 원정대'가 13일 대전에 도착, 대전지역 환경단체 회원과 진보정당 당원들과 함께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기자회견 후에는 대전시청에서 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 까지 자전거 행진을 펼친 뒤, '탈핵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 홍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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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기자회견문을 통해 "원전에서 사고 날 확률은 100만분의 1이라고 주장하지만, 지난 40년간 3번의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며 "무엇보다 사고가 발생하면 체르노빌, 후쿠시마처럼 돌이킬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원전을 더 짓는 것은 사고의 위험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백지화 할 이유는 자명하다. 고리원전 단지에 신고리 5.6호기가 추가되면 총 10개로 전 세계에서 유래 없는 원전 밀집 위험지역이 되기 때문"이라며 "사고 시 직접 피해지역인 30km 안에 382만 명이라는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들어갈 7조 원을 에너지전환에 투자하면 국가적으로 더 큰 이익을 가져 올 수 있다"며 "탈핵의 첫걸음은 바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부터"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대전시청에서부터 타임월드 사거리와 엑스포과학공원을 거쳐 유성구 덕진동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앞까지 이동했다. 이곳에서 이들은 방독면과 방진복 등을 착용한 채 '탈핵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편, 탈핵 자전거 원정대는 이날 오후 천안으로 이동해 이날부터 2박 3일 동안 진행될 '공론화위원회' 토론회장 앞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태그:#신고리5.6호기, #탈핵자전거원정대, #한국원자력연구원, #대전시청, #30KM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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