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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탈핵, 신고리 핵발전소 5·6호기 백지화가 꼭 필요합니다."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가를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의 합숙토론을 앞두고 전국에서 백지화를 호소하는 기자회견과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12일, 경주시청 앞에서도 탈핵을 염원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그렇게 안전하면 서울에 지읍시다."

10일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 경주, 대전 등 핵발전 현안지역을 돌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신고리5·6호기백지화 탈핵자전거원정대'의 이민호 활동가는 "현안지역을 돌며 핵발전소가 초래하는 불평등을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또 "공론화 시민참여단 구성도 서울, 경기도 지역에 치중되어 있고 연령도 기성세대가 훨씬 많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핵발전소가 그렇게 안전하다면 생산지와 소비지가 가깝게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서울에 나눠지어도 되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는 탈핵의 첫 단추!"

월성원전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 황분희 부위원장은 "탈핵의 첫 단추가 신고리 5·6호기 백지화가 아니겠냐"면서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대책 없이 핵폐기물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신고리 5·6호기까지 지으면 앞으로 (60년은) 또 어떻게 하겠냐"고 성토했다.

"신고리 5·6호기는 발등의 불이다. '내 발등에 불'이 안 떨어진 사람들의 결정이 우려된다."

안동환경운동연합의 김수동 사무국장은 "핵발전소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몰랐던 사람들이 이제야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하고 있다"며 신고리 5·6호기를 '발등에 불'에 비유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각인되고 학습된 기성세대의 생각이 갑자기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을까 우려되는 점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탈핵은) 지도자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한 사안이고, 인류 평화와 안녕을 위해서도 꼭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현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탈핵 정책을 추진해나가길 요구했다.

"촛불의 힘이 이어질 거라고 믿습니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함원신 대표는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라는 노랫말로 발언을 시작했다. 앞에서 여러 부족한 점과 걱정되는 지점을 들었고 본인도 염려되는 점이 있지만, "촛불혁명의 힘을 믿고 (미래 세대를 위한)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희망을 가져보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가 죽기 전에 탈핵 못 볼지도 모르지만 후대가 볼 수 있도록 우리가 해왔던 대로 앞으로도 해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으로 신고리 5·6호기 모형을 쓰레기봉투에 집어넣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경주시청에서 경주역까지 행진했다. 한편 전국 탈핵자전거원정대는 월성 원전에서 탈핵 캠페인을 진행한 후, 13일 대전시청과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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