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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브사막의 듄 45
▲ 듄45 나미브사막의 듄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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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스블레이 풍경
▲ 소수스블레이 소수스블레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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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블레이의 비현실적인 풍경
▲ 데드블레이 데드블레이의 비현실적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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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나미브사막에 있는 소수스블레이는 수도 빈트후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360㎞ 떨어진 아프리카 최대 규모 자연보호구역인 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 안에 있다. 현지어로 소수스는 물이고 블레이는 계곡이다. '물이 모이는 계곡' 또는 '모래언덕에 둘러 쌓인 물 웅덩이'를 말하는데 사실상 같은 뜻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곳 소수스블레이에서 물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오래 전 오렌지강이 흐르며 만들어지던 강 주변의 늪지대들이 사라지면서 그 흔적으로 남아있는 것이 소수스블레이와 데드블레이다. 둥근 웅덩이 모양의 땅에 물이 고였다가 물 흐름이 바뀌면서 안쪽에 있던 나무들이 모두 말라죽은 자연현상이 데드블레이 같은 형태로 남아있을 뿐이다.

나미비아 관광의 꽃으로 불리는 소수스블레이는 수도 빈트훅에서 차를 타고 5시간 이상을 달려야 도착하는 사막지대이다. 그 중에서도 2시간 정도는 포장도로로 4시간 정도는 비포장 도로를 달린다. 오렌지색 붉은사막 소수스블레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붉은색 모래 언덕들이 군락을 이룬 곳이다. 특히 일출과 일몰시에 언덕 위 사막의 모래가 제각각의 색깔로 빛날 때의 광경은 사람들의 입을 탄성으로 벌어지게 한다.

2013년 미국 CNN방송이 꼽은 '세계 놀라운 풍경 31선' 1위에 나미비아의 소수스블레이 모래언덕이 꼽혔다. 나미브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이다. 이 곳에서는 수백만 년에 걸쳐 오렌지 강으로부터 대서양으로 이동된 붉은 모래들로 형성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모래 언덕을 볼 수 있다. 수백만 년에 걸쳐 만들어진 이 언덕들은 이렇게 대서양으로 흘러들던 오렌지 강이 만든 작품이다. 숨이 탁 트이게 하는 전망을 가진 이 언덕은 특히 해가 뜰 때 오렌지색으로 물드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소수스블레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모래의 철분 때문에 붉게 빛나는 모래언덕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 감상이다. 햇빛의 굴절로 인해 모래언덕은 각도에 따라 오렌지색, 붉은색, 자주색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사막과 붉은 모래언덕들 그리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는  마른 나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사막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소서스블레이를 방문하면 볼 수 있는 또 다른 경이로운 풍경이 가까이 있는 데드블레이다. 데드블레이는 죽은 모래언덕으로 둘러싸인 늪이나 호수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눈 앞에 보이는 데드블레이는 이름 그대로 황량한 느낌이 들면서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말라버린 하얀 호수의 바닥과 붉은 모래언덕 그리고 그 위의 파란 하늘은 그야말로 비현실적인 풍경을 만들며 황홀한 비경을 보여준다.

소수스블레이와 데드블레이 여행의 숙소로 이용되는 캠프
▲ 세스림 캠프 소수스블레이와 데드블레이 여행의 숙소로 이용되는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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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브사막 주변의 황량한 풍경
▲ 나미브사막 나미브사막 주변의 황량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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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 누구나 사진을 찍으면 바로 작품이 되는 곳이 데드블레이의 풍경이다. 나미비아를 소개하는 책자에 가장 많이 나오는 장면이 나미브사막 빨간 모래언덕과 함께 데드블레이의 말라버린 하얀 호수의 풍경이다.

여행자가 소수스블레이를 방문할 때는 일출 전에 방문해야 하는데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해가 뜨고 나면 사막의 기온이 상승하므로 따가운 햇빛과 더위 때문이며 하나는 해가 뜨면서 사막언덕의 한 면은 검은색 그림자를 보이고 다른 한 면은 햇빛을 받아 붉은빛을 띠면서 음영이 대조를 이루는 신비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출을 보기 위해 세스림 캠프사이트에서 숙박을해야 한다. 세스림 캠프사이트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 이유는 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 안에 있는 유일한 캠프이기 때문이다. 일출 시간에 맞춰서 소서스블레이에 입장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이곳을 찾는 수밖에 없다. 다른 곳에서 숙박할 경우 국립공원 입장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에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태그:#소수스블레이, #데드블레이, #나미브사막, #나미비아, #세스림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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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한가운데의 니나 또는 슈타인처럼, 여행과 사진 그리고 건축, 머나먼 이베리아 반도의 끝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와 숭산 스님의 선의 나침반, 수타니파타의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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