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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당 SNS 담당자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당 SNS 담당자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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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달빛기사단(문재인 대통령 지지 누리꾼을 통칭하는 말)'까지 건드렸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이뤄진 '국정원 댓글 부대'의 활동을 달빛기사단의 댓글 달기와 동일선상에 놓고는 조사를 촉구했다.

1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SNS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에서 홍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달빛기사단이 민주당 경선 할 때 얼마나 문자폭탄을 날리고 댓글을 쓰고 했습니까, 그건 왜 조사 안 합니까"라고 일갈했다. 또 "그 댓글 쓸 때 무슨 돈으로 운용을 하고 조직적으로 댓글로 협박을 하고 있는지 그건 왜 조사를 안 하냐"라고 재차 따졌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자기 지지하는 사람들의 악성 댓글활동은 조사 안하면서 적폐청산을 한다는 명목으로 2012년 것부터 국정원 댓글 조사를 하고 있다"라며 "참 정치보복도 이렇게 하는 수가 있구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마치 전전 대통령을 소환할 듯이 난리를 치는데 그 다음은 박정희 대통령으로 올라가고 그 뒤에 이승만 대통령까지 갈 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요즘 검찰은 사건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내가 한 번 당해봤다"라며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정치보복대책특위도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2012년도 자기가(문 대통령을 지칭함) 대선 떨어진 게 댓글 때문이라는데, 댓글 위력이 그렇게 강하다고 하니 우리도 한 번 해보자, SNS을 통해 해보자는 거"라고 목소리 높였다.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홍 대표는 적극적인 SNS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당신(정부와 여권)들이 적폐라고 주장하는 거 DJ, 노무현 정부에는 없었나. 끝까지 다해보자 이거"라며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데 여러분들이 진실을 알리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야 될 때다,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오천만 국민이 김정은의 핵인질이 됐는데, 대통령이 안동에 가서 춤이나 추고 그런 시기가 아니"라며 "걸핏하면 국민 상대로 쇼나 하고 그런 순간이 아니"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태그:#홍준표 , #달빛기사단, #문재인, #댓글, #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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