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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관련 인터뷰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관련 인터뷰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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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해결 못 한 역대 대통령들을 비판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기독교 케이블 방송 '허커비 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무기 개발 문제가 오래 전에 해결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제네바 핵 동결 합의를 거론하며 "1994년 미국이 북핵 동결 합의문에 서명하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수십억 달러, 그리고 또 수십억 달러를 북한에 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는 25년 전에 해결됐어야 했으며, 오바마 행정부라도 해결했어야 했다"라며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엉망진창(mess)인 상태로 넘겨받아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북한의 역대 지도자 중에서도 '최악'이라고 비판하며 "북한뿐만 아니라 중동 문제도 엉망진창이 된 것을 넘겨받았고, 모든 것이 완전히 엉망진창이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도 "지난 25년간 북한과 많은 합의가 이뤄졌고, 막대한 돈도 지불했으나 효과가 없었다"라며 "그러나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대북 군사 공격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한 이란 핵 합의를 파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열흘 정도 지나면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란 핵 합의는 매우 만족스럽지 못하며, 그들의 태도도 그렇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이 절대 개입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실수 중 하나였다"라며 "벌집에 돌을 던진 것이나 다름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를 거론하며 "그런 식으로 이라크에서 빠져나오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IS(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는 그렇게 탄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북한, #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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