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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설악산 단풍이 올해는 곱게 물들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뉴스에서 곱게 물든 단풍을 보며 바로 설악산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추석 다음날인 지난 5일 도봉산 오봉에 다녀왔습니다.

아내가 집안일을 정리하다 출발 시간이 늦어져 송추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30분입니다. 여성봉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여성봉을 올라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석을 보내고 산을 찾았습니다. 외국인들도 여성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등산로 옆에 있는 밤나무 아래에는 알밤이 하나둘 떨어져 있기도 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여름처럼 땀도 흘리지 않고 여성봉을 오릅니다. 여성봉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하고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바라보는 오봉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오봉 아래서 만난 붉은 단풍
 오봉 아래서 만난 붉은 단풍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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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봉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
 여성봉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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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봉에서 오봉으로 가다가 만난 구절초
 여성봉에서 오봉으로 가다가 만난 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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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들어가는 오봉
 단풍이 들어가는 오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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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 풍경
 오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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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에도 빨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었습니다

여성봉에서 간식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여성봉 정상 부근에서 등산객들이 점심 식사를 합니다. 여성봉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들도 점심 식사를 합니다. 등산객들이 조금씩 주는 음식을 먹고 살아가는 고양이들입니다.

여성봉에서 휴식을 마치고 오봉으로 갑니다. 오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완만한 길이어서 편하게 걸어갑니다. 등산로 옆에는 하얀 구철초가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가끔씩 만나는 단풍나무는 붉게 물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봉 바위 아래 갈참나무들도 조금씩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봉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념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고 있습니다. 이날은 하늘에 회색빛 구름이 덮혀 있어 파란 하늘을 볼 수 없습니다. 시야도 흐려 서울 시내는 선명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봉에서 우리가 자주 휴식을 취하는 아랫쪽을 바라보니 빨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있습니다. 단풍이 있는 곳으로 내려 갑니다. 마침 햇살이 내려와 단풍이 붉게 빛나고 있습니다. 오봉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다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이곳저곳 즐겁게 셔터를 누릅니다.

우이동 쪽에서 올라오던 등산객들이 단풍을 보며 "야! 아름답다. 첫 단풍을 만났으니 기념 사진을 찍자"라고 말하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오봉에서 바라본 도봉산 신선대
 오봉에서 바라본 도봉산 신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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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 풍경
 오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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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 아래 단풍
 오봉 아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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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매부추
 두매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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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 아래에서 만난 고양이
 오봉 아래에서 만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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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옆에는 두매부추도 꽃이 피었습니다. 보라색 꽃이 단풍과 어울려 아름답습니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어느새 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와 우릴 바라보고 있습니다.

추석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서 몸이 무거웠는데, 오봉을 오르고 나니 몸이 가벼워졌습니다. 하산하는 길, 앞에 가는 등산객들이 연휴 계획을 세우는 이야길 듣습니다. "연휴 아직 반 밖에 지나지 않았어. 7일 통영에 다녀 오기로 하자"라고 약속합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길어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습을 봅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태그:#도봉산 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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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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