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스티븐 패덕의 동거녀 조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스티븐 패덕의 동거녀 조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관련사진보기


59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 스티븐 패덕이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패덕은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방으로 수십 개의 총기와 가방을 날랐으며 감시 카메라까지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패덕은 사흘 동안 라스베이거스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 스위트룸에 묵으며 총기와 탄약을 10개가 넘는 가방에 담아 날랐고, 방문 밖에 '방해하지 마시오'(Do Not Disturb)라는 카드를 걸어 직원들의 출입을 막았다.

만달레이 베이 호텔 측은 "투숙객이 '방해하지 마시오'라는 카드를 걸었을 때도 호텔 보안요원을 동행하고 객실을 청소할 수 있는 규정이 있으나, 그렇게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라고 설명했다.

패덕이 묵었던 호텔 방은 총기를 난사했던 공연장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었다. 그는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총알을 쏘기 위해 총기를 자동화기로 개조했으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거치대를 사용했다.

패덕은 지난 1일 이 호텔 방에서 길 건너편에 있는 공연장에서 뮤직 페스티벌을 즐기던 수만 명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최소 59명이 사망했으며 500여 명이 다쳤다.

또한 범행 후 경찰이 진입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호텔 방 주변에 감시 카메라까지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시 패덕은 총기를 난사한 뒤 경찰이 진입하기 직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외 있던 동거녀 급거 귀국... 결정적 열쇠 될까

이번 사건은 엄청난 인명 피해를 내며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됐지만, 패덕이 뚜렷한 정황 증거나 범행 동기를 남기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렸다.

이런 상황에서 패덕의 동거녀인 아시아계 여성 마리루 댄리가 주목받고 있다. 댄리는 사건 당시 필리핀에 머물고 있었으며, 경찰 조사를 위해 이날 미국으로 돌아왔다. 현지 언론은 댄리가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경찰은 댄리가 이번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패덕이 범행 전 일부러 댄리를 필리핀으로 보냈으며, 최근 댄리에게 10만 달러(약 1억1500만 원)를 송금한 것이 확인되면서 의혹을 낳고 있다.

댄리는 피의자가 아닌 관심 인물(person of interest)로 지정되어 조사받을 예정이다. 패덕의 범행 동기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경찰은 댄리가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댄리의 자매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댄리가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댄리 만이 이번 수사를 도울 수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좋은기사 후원하고 응원글 남겨주세요!

좋은기사 원고료주기

시민기자 가입하기

© 2017 OhmyNews오탈자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