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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 스티븐 패덕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 스티븐 패덕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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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500여 명이 다친 미국 라스베이거스 대참사가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총격범이 자살한 데다가 아무런 정황증거도 남기지 않아 범행 동기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격범 스티븐 패덕은 지난 1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고층 호텔에서 투숙하며 길 건너편에 있는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즐기던 수만 명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패덕이 묵었던 호텔 방과 자택에서 수십 개의 총기와 수천 발의 탄약을 발견했다. 하지만 공범이 없고, 유서를 비롯해 어떠한 메시지도 남기지 않아 그가 왜 총기 난사를 저질렀는지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과거 회계사로 일했으며, 주로 은퇴자들이 사는 라스베이거스 인근의 메스키토 지역에 거주해온 패덕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에 수십억 원 규모의 고급 부동산과 자가용 비행기까지 보유한 재산가로 확인됐다.

또한 교통법규 위반을 제외하고는 전과 기록이 없고, 정신병이나 약물중독 경력도 없다. 특정 정치·종교단체에 가입한 적도 없어 극단적인 이념이나 종교관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덕의 동생은 기자회견에서 "형은 비디오게임과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평범한 사람이었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적도 없다"라며 "가족들도 이번 사건으로 너무 큰 충격에 빠졌다"라고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상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상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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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패덕의 호텔 방과 자택에서 발견한 총기들도 일부 개조한 흔적이 있지만 모두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국내·외 테러 단체와 연관됐다는 증거도 없어 현재로서는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2016년 50명이 사망한 올랜도 총기 난사는 성 소수자를 혐오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범행이었고, 2007년 33명이 사망했던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도 범인이 자신의 증오를 나타내는 영상을 남긴 바 있다.

FBI에서 인질 협상가로 일했던 전직 수사관은 "패덕에게는 대량 학살범들의 기본적인 특징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며 "편안한 은퇴 생활을 즐기던 그가 왜 수많은 사람을 죽였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패덕이 공연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호텔 방을 잡고 사흘 전부터 묵었으며, 총기를 개조한 것 등을 볼 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사건이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 관계자는 "패덕의 과거에 대해 모든 것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아직은 그가 어떤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전혀 알 수 없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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