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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과 정의, 진실을 위해 싸우다가신 분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과 정의, 진실을 위해 싸우다가신 분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 강릉여성의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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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족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기억 메시지, 추모 메시지를 쓰고 있다
 발족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기억 메시지, 추모 메시지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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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등대 발족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단체사진
 평화등대 발족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단체사진
ⓒ 강릉여성의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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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토) 오전 11시, 강릉시 경포 3.1공원 평화의소녀상에서 강릉 평화의소녀상 지킴이 '평화등대'(아래 평화등대) 발족식이 열렸다. 2017년 3월 기준 전국에는 73개의 소녀상이 건립되어 있다. 6개월 전 통계이니 지금은 좀 더 늘어났을 것이다.

시민들의 후원을 바탕으로 세워진 대다수의 소녀상과는 다르게, 강릉에서는 지방자치단체(시청)와 보훈단체가 주가 되어 소녀상을 세웠다. 이런 이력 탓인지, 강릉에 소녀상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시민들도 많다. 소녀상이 세워진 3.1공원은 구도심과 신도심에서 모두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이라 접근성이 좋지 않다.

지난 7월 말, 이에 문제의식을 느낀 지역의 여성단체와 청년단체가 만났다. 세 차례 사전회의를 거쳐 활동방향과 단체구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8월 28일에는 강릉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평화등대 지킴이 단원 전체 모임을 가져 세부계획을 세우고 발족식을 준비했다.

9월 30일에 열린 발족식에는 5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온라인 홍보를 보고 온 사람도 있었고, 호숫가에서 운동을 하다가 호기심에 들러 자리를 함께한 사람도 있었다. 한 시간 가량 같은 공간에서 공감하고, 말하고, 교류하며 뜻을 모았다.

여는 마당에서는 청년 지킴이 단원들이 '평화만들기' 몸짓을 했다. '평화만들기'는 매주 수요일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수요집회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노래로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몸짓 공연에 이어 평화등대의 민현정, 이연수 공동대표가 의 인사말을 했다. 민현정 대표는 "폭력에 대항해 인간의 존엄함을 지키는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소녀상을 기리고 기억하며 자주 찾아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과 정의, 인권을 위해 싸우다 가신 분들을 위해 묵념을 했고, 두 공동대표가 소녀상에 국화꽃을 바쳤다. 국화의 꽃말은 '평화'이다. 두 명의 시민이 자유발언을 해주셨고, 강원여성단체 김향숙 대표가 뒤이어 연대사를 했다.

김향숙 대표는 연대사에서 "이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중 서른 다섯 분만이 생존해 계시다"며,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가 있어야만 용서도 화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비 모양, 등대 모양으로 된 종이에 기억메시지와 추모메시지 써서 소녀상 앞에 올리는 메시지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어 청년 지킴이 단원들이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했고, 평화등대 이연수 청년대표가 피해자 할머니들께 드리는 자작시를 낭독하며 행사를 마쳤다.

평화등대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수요예술집회'를 열 계획이다. 매주 수요일마다 평화의소녀상 사진을 찍어 '이 주의 기억메시지'와 함께 페이스북 페이지 강릉 평화의소녀상 지킴이 '평화등대'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11월에는 겨울 추위로부터 소녀상을 보호해줄 털모자, 털목도로, 털장갑, 털양말 등을 짜기 위한 '뜨개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평화등대의 모든 활동은 페이스북 페이지 강릉 평화의소녀상 지킴이 '평화등대'를 통해 사전에 안내되고 사후에 공유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평화등대 활동을 함께 할 시민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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