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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여수연안여객선 터미널의 거문도 운항통제 안내문
 2일 여수연안여객선 터미널의 거문도 운항통제 안내문
ⓒ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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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문도 귀성객들은 풍랑주의보로 오늘(2일) 고향에 못갔다. 가까운 금오도와 연도 귀성객중에는 배편에 승용차를 실을 수 없어 섬에 들어가지 못했다.

추석을 이틀 앞둔 여수연안여객선 터미널은 먼 바다 풍랑주의보로 오전, 오후 두 차례 출항하는 거문도행 배가 묶였다.  거문도를 찾는 귀성객들과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내일 여수 날씨는 선박 출항에 지장을 주는 예보는 아니다.

2일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해 거문도 덕촌을 방문하려는 일가족 4명은 발길을 돌리며 아쉬워 했다. 부모님과 동생이 함께 온 중학생 이채린양은 "오늘 부모님이랑 케이블카도 타고 놀다가 여수에서 숙소 잡아서 자고, 내일 아침에 다시 터미널에 와서 거문도를 가야겠다"고 말하며 별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2일 여수연안여객선 터미널 2일 오후 2시 출발하는 금오도-연도 방면 귀성객들이 출발수속과 매표를 하고 있다.
▲ 2일 여수연안여객선 터미널 2일 오후 2시 출발하는 금오도-연도 방면 귀성객들이 출발수속과 매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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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거문도 백도 관광차 1시 40분에 출항하는 거문도행 배를 기다리던 일행 4명도 "오전 7시 40분 배는 출발하지 못했지만 오후에는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기다린다"고 했으나, 결국 출항하지 못해 거문도 관광을 포기하고 여객선터미널을 빠져나갔다.

반면 금오도나 개도 방면 선편들은 순조롭게 출항했다. 하지만 제시간에 여수항에 도착했어도 페리호의 차량 승선권을 배정받지 못한 귀성객은 고향길을 내일로 미뤄야 했다.

서울에서 친척끼리 두 대의 차량으로 아침 일찍 출발해 연도로 향하는 김재현(61)씨 일행은 차를 싣지 못해 고향 가는 길을 내일로 미뤘다. 김재현씨는 "금오도 같으면 돌산 신기항으로도 가겠지만, 연도는 터미널에서 타고 가야한다. 사람만 타고 가면 문제 없없는데, 차량이 이미 만선이어서, 여수 시내에서 아는 사람들과 하루 보내고 내일 들어가는 수 밖에 없다"며 발길을 돌렸다.
 2일 서울서 아침일찍 출발해 제 시간에 여수항에 도착했지만 연도를 들어가려는 금오페리는 차량승선이 만선이어서  서승현씨 가족은 케이블카를 타면서  여수서 하루를 더 보내고 귀향길을 내일로 미뤄야 했다.
 2일 서울서 아침일찍 출발해 제 시간에 여수항에 도착했지만 연도를 들어가려는 금오페리는 차량승선이 만선이어서 서승현씨 가족은 케이블카를 타면서 여수서 하루를 더 보내고 귀향길을 내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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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두 자녀와 서울서 이른 아침에 출발해 여수항에 도착한 서은성(36)씨 가족도 연도 고향길에 차량을 실을 수 없어 가족끼리 케이블카를 타면서 여수에서 하루를 보낼 계획이다. 서씨 가족은 이번 추석연휴 동안 4박5일간 고향서 머문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주차정리를 하시는  서윤석(68)씨는 "연도로 가는 금오페리호가 차량을 20대 밖에 못 실어, 귀성객 차량 여러 대가 이번 배를 못탔다. 서울이나 부산에서 애써서 여수까지 왔는데  막배에 차량을 못 싣고 가니까 결국  고향길이 하루 늦어진다. 섬 사시는 분들의 숙명인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하려는 사람들은 아예 차량을 주차장에 두고 시내 숙소로 가는 귀성객도 있었다.
 여객선 터미날에서 주차정리에 여념 없는 서영석(68)씨
 여객선 터미날에서 주차정리에 여념 없는 서영석(68)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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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석씨는 터미널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차량 승선 순서가 정해지고, 승선장의 주차장에 차량을 두고 가면 내일 출발하는 데 유리하다고 귀뜸했다.

순천에서 고향 연도에 홀로 사시는 어머님을 뵈러 간다는 김용범(41)씨 가족은 "차량 승선 대기 1번이었지만 못싣고 별수 없이 주차장에 두고 간다"며 짐칸의 선물꾸러미와 짐을 내리느라 바빴다.
 2일 여수 재래시장인  교동시장 모습
 2일 여수 재래시장인 교동시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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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하루 재래시장은 북쩍였고 여수시내는 차량통행이 막히고 크게 혼잡했다. 여수시내 전역의 모든 공용주차장은 10일까지 무료다.

 2일 오전 서시장 곁 서교동 육교에서 본 장면
 2일 오전 서시장 곁 서교동 육교에서 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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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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