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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무기는 존재하지도 않고 용어 자체도 없다." "우리나라가 미국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해 달라'고 해도 미군 당국자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미국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 일행이 전술핵무기 이야기를 꺼냈다가 이상한 사람들 취급 받고 돌아왔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당론으로 '전술핵 재배치'를 채택하고 1000만 명 서명운동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일침을 날렸다.

지난 9월 29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술 핵무기, 알고 보니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한 미국 전문가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지금 국내에서는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한국에 배치하는 문제로 논란이 많지만, 정작 미국에는 '전술핵무기(Tactical nuclear weapon)'라는 용어 자체가 없다"며 "우리가 미국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해 달라'고 해도 미군 당국자들은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듣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전술핵무기라면 미군이 항공기로 투하하는 'B-61'을 말하는 것인데 미국에서는 이를 전술핵무기로 말하지 않는다"며 "'B-61'은 폭발력이 최대 140kt 까지 이른다. 140kt이면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위력보다 10배 더 세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술핵재배치를 당론으로 정하고 1천만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자유한국당 페이스북 페이지)
 자유한국당은 전술핵재배치를 당론으로 정하고 1천만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자유한국당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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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 세상에 더 이상 그런(소형 핵포탄, 핵 지뢰와 같은) 소형 핵무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보수주의자들이 뭘 잘못 알고 단지 정치적 구호로 전술 핵무기를 외쳐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B-61'은 미국이 (과거) 한국에 배치한 소형 핵포탄, 핵 지뢰와는 겪이 다르다"며 "B-61을 한국에 배치하면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과 같고, 이는 미국이 중국·러시아 코앞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북아에 지각변동이 초래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미국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B-61'을 운용하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국과의 중거리 핵미사일폐기협정(INF)를 위반하고 중거리 핵미사일을 배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백악관 안보보좌관실에서 전화로 고함이 나오는 일은 유일하게 이것 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미국에게는 크게 신경 쓰이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런상황에서 B-61을 한국에 배치하게 되면 유럽에서의 골치 덩어리를 아시아에서도 다시 반복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절대 미국은 그럴 일이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 전 미국을 방문한 한국당 의원 일행이 (이런 상황도 모르고) 전술 핵무기 이야기를 꺼냈다가 이상한 사람들 취급 받고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전술핵 주장은 워싱턴에서 씨도 안 먹혀"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도 한반도에 전술핵을 갖다놓자는 한국당 이야기는 워싱턴에서 씨도 안 먹히는 이야기라고 혹평했다.

지난달 29일 정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다음 달 전술핵 재배치 여론 확산을 위해 미국 방문을 예고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내에서 우리가 원하면 당장 미국이 전술핵을 놔줄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서울의 눈으로 본 탓"이라며 "미국의 전술핵은 러시아와의 핵 경쟁구도 속에서 전략이 정해져 왔다, 러시아 중심의 미국 핵전략을 우리가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26일 북핵을 바라보는 미국 시각의 엄중함을 언급하며 "우리 당이 당론으로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천만인 서명운동과는 별도로 대미 외교를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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