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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개막한 진주남강유등축제.
 10월 1일 개막한 진주남강유등축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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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저녁에 벌어진 진주남강유등축제 불꽃놀이.
 10월 1일 저녁에 벌어진 진주남강유등축제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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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도 7만여개의 등(燈)이 펼치는 장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모였다. 1일 저녁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펼쳐진 진주남강유등축제 현장 상황이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이 이날부터 보름 동안 벌이는 축제가 시작됐다. 진주성과 남강에는 갖가지 모양의 등이 일제히 불을 밝히면서 장관을 이루었다.

유료(성인 1만원, 올해로 3년째)이고 비가 간간이 내리는 속에도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온 관광객이 많았다. 특히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된 불꽃놀이는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장관을 이루었다.

추석 명절을 고향에서 쇠기 위해 왔다가 축제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있었다. 김주환(48)씨는 "학창시절 개천예술제 때 남강에 띄워진 유등을 본 기억이 있고, 타향에 살면서 근래에는 와 보지 못했다"며 "마침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기도 해서, 이번에 가족들과 함께 와서 보니 정말 좋다"고 말했다.

진주교와 천수교에 설치된 '앵두등 터널'은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다리 난간과 인도 사이에 등으로 터널을 만들어 걸어갈 수 있도록 해놓았다. 유료화 첫해인 2015년에는 난간을 가림막으로 막았으나, 앵두등 터널이 생기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관광객 이수천(40)씨는 "축제를 유료화 한다고 해서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안다. 축제를 돈 내고 봐야 하느냐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남강에 띄워진 유등이라든지 진주교에 설치한 앵두등 터널은 좋다"며 "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고 말했다.

진주 남강에 등을 띄우는 유등행사는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에 기원을 두고 있다. 당시 진주성 안에 있던 사람들은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막기 위해 등을 띄웠다.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이날 오후 7시30분, 촉석루 건너 남강둔치 특설무대에서 '초혼점등' 점화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남강과 진주성에 설치된 모든 등에 일제히 불을 밝혔다.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소망등 달기'와 '유등 띄우기', '창작등 전시', '세계 푼물등과 한국의 아름다움등 전시', '빛으로 되살아난 진주성등 전시', '추억의 유등 띄우기' 등이 열린다.

초혼점등 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 이창희 진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1일 진주에서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행사인 초혼점등식에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창희 진주시장,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오른쪽부터)이 참석했다.
 1일 진주에서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행사인 초혼점등식에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창희 진주시장,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오른쪽부터)이 참석했다.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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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진주에서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행사인 초혼점등식에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창희 진주시장,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1일 진주에서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행사인 초혼점등식에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창희 진주시장,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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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입장권 예매, 지난해 4배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 온라인 입장권 예매는 지난해보다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는 "지난 8월부터 진주남강유등축제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 이래 축제 개막 전까지 인터넷 사전 입장권 예매가 지난해의 4배를 초과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8월부터 9월 30일까지 인터넷, 스마트폰 앱에서 20% 할인된 입장권을 판매하였는데 지난해 예매 실적에 비해 4배 넘는 수치를 기록해 유등축제의 전국적인 관심과 유명세가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까지 입장권 예매는 2만 1000명이 구입해 판매금 1억 5700만 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온라인 판매 (2만 3000명 1억 8500만원)에 육박해 이런 추세로 보면 올해 전체 온라인 판매량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관계자들은 한껏 고무되어 있다.

진주시는 "추석 연휴 외국에 못 가는 국내 관광객들을 주 대상으로 삼고 추석 맞춤형 운영을 하려 했다"면서 "축제의 질과 양 모두 크게 변화시켰고,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홍보를 벌였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그로벌 축제인 유등축제의 인지도나 관심도가 높았다는 점이 온라인 입장권 예매의 폭발적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진주시는 "온라인 티켓은 대부분이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지와 젊은층이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온라인 티켓 판매량과 더불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대도시 대표 여행사 30여 곳에서 관광상품으로 단체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다. 따라서 축제 전체 관람객 증가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등축제 기간 입장권 가격은 보통권이 성인 1만 원, 초중고등학생 5000원, 우대권 5000원으로 판매된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주제는 '한국의 세기 풍속'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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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개막한 진주남강유등축제.
 10월 1일 개막한 진주남강유등축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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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개막한 진주남강유등축제.
 10월 1일 개막한 진주남강유등축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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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일 개막한 진주남강유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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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남강유등축제, #이창희 시장, #정세균 의장, #한경호 행정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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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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