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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지가 정치인들의 '추석 인사' 열기로 뜨겁다. 대부분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때 창원시장 자리를 노리는 인사들이다.

'추석 인사 펼침막'을 내건 창원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는 모두 8명이다. 현직인 자유한국당 안상수(71) 창원시장은 육교 등에 사투리로 쓴 펼침막을 걸어 놓았다. 안 시장의 펼침막은 창원시 예산을 쓴 것이고, 다른 인사들은 개인 부담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54)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전수식(61) 전 마산부시장, 이기우(62)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펼침막을 내걸었다. 또 바른정당 김종양(56)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새민중정당 손석형(59)·석영철 전 경남도의원의 펼침막도 펄럭이고 있다.

이들은 "어서 오이소 고향 온다고 고생했지예",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부모님 품같이 따뜻한 고향에서 행복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십시요", "한가위, 고향방문을 환영합니다", "우짜든지 한가위 멋지게 보내세요",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라고 써놓았다.

펼침막을 본 한 출향인사는 "다른 지역보다 유독 창원에 추석 인사 펼침막이 많은 것 같다. 모두 내년 창원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들로 보인다"며 "저 많은 펼침막의 주인공 중에 과연 누가 최종적으로 웃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창원시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인사들이 추석을 맞아 '인사 펼침막'을 거리에 내걸었다. 위에서부터 안상수 창원시장, 강기윤 전 국회의원,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 이기우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종양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 석영철 전 경남도의원.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창원시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인사들이 추석을 맞아 '인사 펼침막'을 거리에 내걸었다. 위에서부터 안상수 창원시장, 강기윤 전 국회의원,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 이기우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종양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 석영철 전 경남도의원.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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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9일 대선 때 창원지역 표심은?

경남도청이 있는 창원시는 2010년 7월, 옛 창원·마산·진해가 통합해 만들어졌고, 현재 인구 106만명이다. 2010년 6월 치러진 첫 (통합)창원시장 선거에서는 안상수 시장이 당선했다. 통합되기 전에도 옛 창원시장, 마산시장, 진해시장 모두 보수정당이 차지해왔다.

그런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창원 분위기는 달라졌다. 2012년 18대 대선과 올해 5월 치러진 19대 대선의 창원지역 득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창원에서만, 2012년 대선 결과 옛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41만 9695표였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4만 6062표로 무려 17만표 정도 차이가 났다.

그런데 지난 5월 9일 치러진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4만 6329표를 얻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4만 9816표를 얻어, 불과 3487표 차이였다.

19대 대선 결과를 창원 5개 선거구(국회의원)별로 보면, 옛 창원과 진해는 민주당이 앞섰다.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창원의창 37.22%-34.85%, 창원성산 41.74%-27.54%, 진해 36.11%-35.06%였고, 마산합포 29.99%-45.91%, 마산회원 33.07%-41.39%였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민주당은 내년 창원시장 선거를 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민주당 창원지역 위원장들은 모임을 갖고, 창원시장을 포함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큰 틀의 전략 수립에 합의했다.

하귀남(마산회원)·김기운(창원의창)·허성무(창원성산)·김종길(진해) 지역위원장은 "창원시장 선거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목표 아래 공통의 공약을 발굴하고 지역구간 상호 이해를 조절하는 모임을 수시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재 영입도 활발하다. 진보 계열인 송순호(내서읍)·김태웅(진해구) 창원시의원이 최근 민주당에 입당했다. 하귀남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확실히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남과 창원의 선거승리가 반드시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누가 창원시장을 향해 뛰고 있나?

우선 민주당 내 창원시장 후보 경쟁이 뜨겁다. 벌써 허성무 위원장과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 이기우 전 이사장은 일찍부터 창원시장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이들은 내년에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고 당원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허 위원장은 이번이 창원시장 선거에 세 번째 도전이다. 전 전 부시장은 택시운전 경력에다 옛 마산시 행정을 해본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이 전 이사장은 경제전문가를 내세우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안상수 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안 시장은 2010년 취임 뒤 '창원광역시 승격'을 내걸고 있으며, 이를 완성하기 위해 자신이 한 번 더 시장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안 시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 창원시장으로서 그간 추진해온 사업들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4년 더 일을 해야겠다"고 말해 재선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강기윤 전 국회의원은 지난 총선 때 정의당 노회찬 의원(창원성산)에게 패했고, 내년 창원시장 선거에 나서 정치적 재기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충관(66) 전 창원시 제2부시장과 장동화(54) 경남도의원, 최형두(55) 전 국회 대변인 등도 거론되고 있다.

김종양 전 경남지방경찰청장은 바른정당 소속으로, 내년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에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입당했던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여영국 경남도의원과 노창섭 창원시의원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새민중정당에서는 창원시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과 경남도당 위원장인 석영철 전 경남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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