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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개혁보수 지키겠다" 당대표 출마선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1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 유승민 "개혁보수 지키겠다" 당대표 출마선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1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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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정치는 더 이상 하지 말자고 나선 길이 아닌가."

바른정당의 대권주자였던 유승민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혜훈 전 대표의 불명예 퇴진과 당내 자강파와 통합파의 극심한 분열까지, 존폐 기로에 선 당을 직접 구하겠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추석 연휴 시작 하루 전인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오는 11월 13일로 예정된 바른정당 전당대회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의 대표가 되어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날 회견에서 보수 대통합을 주장하는 당내 통합파에 분명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당명을 바꾼 것 말고는 바뀐 게 아무것도 없는 자유한국당과 무슨 대의명분으로 합칠 수 있단 말이냐"면서 "정치인들이 하는 표 계산, 그 때 그 때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꿔 타면서 내세우는 변명은 국민이 다 꿰뚫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27일 일명 '막걸리회동'을 통해 한국당 일부 3선 의원과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기로 결의한 김영우 이종구 황영철 의원 등 행동 집단을 향한 비판이기도 했다(관련 기사 : '막걸리 회동' 후폭풍 바른정당... 유승민 "통합 추진은 일탈 행위").

유 의원은 "낡은 보수로 어떻게 지방선거와 총선을 이기고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해낼 수 있나"라면서 "107석의 정당이 (29일자 한국갤럽 기준) 13%의 지지를 받는 것은 너무나 비정상적인데, 그 당에 간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대표가 되면 지방선거에서 첫 승부를 걸어 개혁보수의 길을 함께 할 신선하고 유능한 인재를 최대한 공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앞에 놓인 난제들

유승민 "개혁보수 지키겠다" 당대표 출마선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1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 유승민 "개혁보수 지키겠다" 당대표 출마선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1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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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이 대선 때부터 강조한 '낡은 보수'와의 대결은 당권 도전을 선언한 현재까지 이어졌다. 다만, 넘어야할 산이 만만치 않다. 교섭단체 정족수를 간신히 채우고 있는 원내 의석 20석을 유지하는 것부터 난제다. 당내 통합파 인사 중 단 한 명이라도 자강론에 반대하며 탈당을 감행할 경우, 바른정당은 비교섭단체로 바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이러한 우려에 "최대한 지금 있는 분들을 설득하며 원내교섭단체를 지키겠다"면서 "정치라는 것이 앞으로 당장 내년 지방선거까지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잘하고 지지도가 올라가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통합파 설득 가능성에도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당장 통합을 원하는 분들도 생각이 바뀔 여지는 조금 남아 있다고 본다"면서 "최대한 솔직하게 대화해 보고 모든 분이 같이 가도록 설득할 수 있다면 최선 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을 활용해 개별 의원을 접촉, 설득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유 의원은 특히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 살고자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하면 살 것)'이라는 성어를 언급하며 "죽기를 각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 퇴보하면 우리는 죽는다"면서 "우리는 험난한 죽음의 계곡을 건너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대통합'을 주창하고 있는 한국당에 대한 비판도 가세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선 때 이용해 표를 받고는 이제와 뒤늦게 출당 쇼를 하는 자유한국당이 어떻게 국민의 떠난 마음을 잡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도 "낡은 보수로 지방선거를 이길 가능성은 제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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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팀. 여의도 밖 소식이 더 궁금한 정치부 기자입니다. (jhj@ohmynews.com)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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