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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수성구의회 구의원들이 지난 1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연수를 가진 가운데 한 의원이 동료의원에게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회 구의원들이 지난 1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연수를 가진 가운데 한 의원이 동료의원에게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 수성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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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구의원이 동료 의원을 성추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구의원은 사과하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했지만,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 수성구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박3일간 제주도에서 가진 '2017 하반기 수성구의회 의원 연수' 기간 중 자유한국당 소속 서상국(60) 구의원이 술에 취해 여성 의원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숙소에까지 들어가려는 추태를 부렸다.

서 의원은 지난 19일 오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동료 의원을 밀어내고 A의원의 옆자리에 앉아 팔을 당기고 손을 잡는 등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희롱을 했다.

A의원이 "다른 데로 가 앉으라"며 밀어내기도 했으나 듣지 않자 다른 동료 의원들에게 "좀 말려 달라'고 호소해 결국 동료 의원 등이 다른 자리에 앉히고 사태를 무마지었다.

하지만 서 의원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숙소에까지 따라와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했다. 서 의원은 "몸 한 번 보자"는 등의 성희롱성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의원은 "숙소에서 샤워를 끝낼 즈음 룸메이트였던 의원으로부터 문을 열어 달라는 전화를 받고 문을 열었더니 서 의원이 강제로 들어오려고 했다"면서 "실랑이를 벌이다 겨우 밀어내고 문을 닫았지만 가운만 입고 있어 굉장히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연수가 끝나고 돌아온 A의원은 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서 의원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친밀감을 표시하던 것이 지나쳤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원론적인 사과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한국당 대구시당은 서 의원으로부터 경위서를 받고 중앙당에 사건을 보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서 의원은 결국 지난 28일 팩스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의원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및 지역 정당과 시민단체들은 서 의원의 구의원직 사퇴와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선출직 공직자로서 낯뜨겁지 않은가"라며 "술기운에 벌어진 일이라 하더라도 엄연한 범법 행위다. 공직자로서 언행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지고 처벌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여성위원회는 이어 "서상국 의원의 추태에 강한 분노를 느끼며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소속 지방의원들의 성추행에 대해 국민들께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으로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방자치를 실천하는 기초의회에 대한 불신에 지역의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면서, 서 의원의 행위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추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성추행 의원의 퇴출과 2차 가해자들에 대한 징계는 물론 그들을 당의 이름으로 공천한 자유한국당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며 "수성구의회 성추문사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석고대죄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인 우리복지시민연합도 "자유한국당과 수성구의회는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감싸기, 윤리위원회의 형식적 운영 등으로 봤을 때 수성구의회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근본적인 해결을 하기에는 너무나 한계가 많다"면서 "자유한국당은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의 신속한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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