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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오전 11시 광주시청 시의회 기자실에서 여수 MBC 작가 5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지난 5월 23일 간담회에서 전두환 미화와 5.18 폄훼 발언을 한 심원택 사장에 대해 증언했다.

앞서 심원택 사장은 5.18 단체와 25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친 면담을 가졌는데, "전두환 회고록을 재밌게 읽었다"는 것만 인정할 뿐, 모든 발언을 부인하고 사퇴를 거부했다.

25일 면담에서 5.18과 관련한 발언이 사실이면 사퇴하겠다고 한, 심 사장은 2차 면담에서 제시된 증언록에 대해서 전날 작가와 확인까지 했는데 아니었다며 오히려 증인들과의 직접 대면을 요구했다.

한편, 5월 23일 6명의 구성작가는 사측으로부터 각자 통보를 받고, 사장과의 첫 대면 간담회로 여서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국장 2명과 함께 동석했다. 당시 중간에 한 국장이 먼저 나갔고, 이후 다른 한 명도 나간 상태였다고 한다.

작가들이 좋아하는 책이 어떤 것인지 심 사장에게 질문했고, 그 답변을 하던 과정에서 최근에 <전두환 회고록>을 재밌게 읽었고,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노라고 증언했다. 그리고 당시 심 사장의 발언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식사 후 작가들끼리 커피를 마시며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뿐, 이후에 따로 모여 거론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사실이 커진 것은 뉴스를 통해서야 알았고, 5.18 단체의 제안을 수락하여 기자회견에 나왔다고 대답했다. 박정희 작가는 "(기자회견을 할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이 파업 상태에서 노조와의 연결고리"였다며 "노조의 압박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노조와는 '분리'되어 있고 "순수하게 팩트를 말하기 위해 나왔다"라고 말했다.

최난화 작가는 심 사장의 기억이 맞고 우리가 틀린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도 공개할 수도 있다"라고 발언했다.

한편, 취재진과 대화하는 도중에 증언록에 없던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이선화 작가는 구성작가 임금이 다른 동종업계에 비해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을 심 사장에게 이야기하며 "비정규직의 정규직이 새 정부의 논조인데 그렇게 할 생각은 있나?"라 했더니, "문재인 싫어"라고 답했다 증언했다.

최 작가는 "너무 가볍게 던지는데 그 무게가 커서 모두 뜨악하며 기억하게 된 것"이라며, 심 사장이 "전두환은 권력 의지가 없었다"며, 그 증거로 "단임제를 만들고 7년만 하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발언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기자의 요청에 작가들은 누가 증언록에 해당하는 부분을 발언했는지 말했다. A 이혜련, B 최난화, C 이선화, D 유수연, E 박정희, F 정안형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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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 '좋아할, 호', '낭만, 랑',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써서 호랑이. 호랑이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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