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검색
클럽아이콘0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연대사 27일 지하철노동자 투쟁 결의대회에서 연대사를 하고 있는 오태훈 KBS 아나운서이다.
▲ 연대사 27일 지하철노동자 투쟁 결의대회에서 연대사를 하고 있는 오태훈 KBS 아나운서이다.
ⓒ 김철관

관련사진보기


"최근 밝혀진 공영방송 언론장악 문건은 국정원의 사주를 받아 경영진들이 PD, 기자, 아나운서 등을 하나하나 분석해 가면서 지역으로 발령, 징계, 해고 등을 자행했다."

 
지난 9월 4일부터 시작해 파업 24일째를 맞고 있는 KBS 오태훈(언론노조 KBS본부 부위원장) 아니운서가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통공사 본사 마당에서 서울지하철노조·5678서울도시철도노조·서울메트로노조 공동 주최로 열린 '2017년 임·단협 투쟁승리 조합원 결의대회'에 참석해 MBC 김민식 PD와 나란히 연대사를 했다.
 
파업 중인 KBS 아나운서와 MBC PD가 지하철 노동자 투쟁현장에 나타나 연대사를 한 것도 이레적인 일이다.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KBS 오태훈 아나운서는 "지난 9년 동안 뭣했냐면서, 세상이 바뀌었으니 이제야 좋아질 것 같으니 니들 숟가락 얹으려고 투쟁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며 "9년 동안 KBS, MBC 등을 포함해 언론노동자들이 국민들의 볼 낯이 없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오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 5월 MBC <PD수첩> 광우병 보도 후 국민들이 들불처럼 일어났지만 대변을 못 했다고도 전했다.
 
"지난 2008년 5월을 MBC  <PD수첩>에서 광우병사태에 대한 보도를 하고 국민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다. '이명박 나가라' '우리는 미친 소 안 먹겠다'고 했고 밤을 새워 외쳤다. 그리고 이분들은 마포대교를 건너 KBS와 MBC로 몰려왔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우리가 투쟁하면서 요구하는 것들을 제대로 보도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보도를 할 수 있는 곳은 KBS MBC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KBS와 MBC를 지켜줄게 하면서 KBS와 MBC 앞으로 촛불을 들고 한 달을 싸워줬다. 하지만 그들을 대변하지 못했고 결국 싸움은 졌다."
연대사 나란히 무대로 나와 연대사를 한 오태훈 KBS 아나운서(우)와 김민식 MBC PD이다.
▲ 연대사 나란히 무대로 나와 연대사를 한 오태훈 KBS 아나운서(우)와 김민식 MBC PD이다.
ⓒ 김철관

관련사진보기


 
이어 그는 "KBS, MBC가 권력자들과 윗선들의 의도에 맞게 바뀌어 버렸고 장악당했다"며 "그리고 난 후 국민들은 KBS와 MBC 언론노동자들을 기레기라고 부르면서 인정하지 않았다, 처절하게 당했다"고 말했다.
 
오 아나운서는 최근 밝혀진 국가정보원 언론장악 문건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공영방송 언론장악 문건에 나오는 얘기는 윗선에서 사장들과 일부 간부들 때문에 이런 일들이 자행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국정원에서 PD, 기자, 아나운서 등을 하나하나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은 '지역으로 보내야 한다', '이 사람은 징계를 내려야 한다', '이 사람은 해고를 해야 한다'는 국정원 사주를 받아 낱낱이 자행했다."
 
그는 "이제라도 저희가 싸우고 있다, 처절하게 당했지만 다시는 그런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서 24일째 총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싸움은 시기가 언제일지 모르나 저희들은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의대회 서울지하철노동자 투쟁결의대회 모습이다.
▲ 결의대회 서울지하철노동자 투쟁결의대회 모습이다.
ⓒ 김철관

관련사진보기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언론을 장악하고 노동자들을 장악하면서 탄압이 본격화됐다"라고도 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9년 동안 언론을 장악하고 저들이 하는 일들이 있었다. 노동자들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그 방법은 다양했지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세 명이 해야 할 일들을 두 명에게만 시킨다. 둘 중에 더 잘하는 놈은 내가 대우해 줄게 돈 조금 더 줄게 경쟁을 시킨다.

그리고 뒤에 가서 세 명이 해야 할 일을 한 명이 하면 안 될까 하는 이런 짓거리들을 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국민들이 알아야 했었다. 그런데 알리지 못했다. 저희들이 현재 파업 중인데 반드시 승리해 돌아가면 여러분의 투쟁 현장, 열악한 노동현장 등을 잘 보도하겠다. 빨리 가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안전하게 가는 것이 능사인 것들을 보도하면서 여러분들의 노동 현장을 낱낱이 알리겠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3개 노조 '2017년 조합원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1000여 명이 참석했고, 노조는 ▲ 안전인력 확보 ▲ 기존 노사 합의 이행 ▲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 등을 주장했다.
결의대회 서울지하철노동자 임단협 투쟁승리 결의대회 '두더지' 공연 모습이다.
▲ 결의대회 서울지하철노동자 임단협 투쟁승리 결의대회 '두더지' 공연 모습이다.
ⓒ 김철관

관련사진보기




10만인클럽아이콘

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더보기

시민기자 가입하기

© 2017 OhmyNews오탈자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