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 벌써 데뷔 10주년! 가수 케이윌이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네 번째 정규앨범 PART1. < Nonfiction >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실화'를 열창하고 있다. 데뷔 10주년이자 2년 6개월 만에 컴백하는 케이윌의 네 번째 정규앨범 PART1. < Nonfiction >은 농도 짙은 그리움의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

▲ 케이윌, 벌써 데뷔 10주년! 가수 케이윌이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네 번째 정규앨범 PART1. < Nonfiction >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실화'를 열창하고 있다. 데뷔 10주년이자 2년 6개월 만에 컴백하는 케이윌의 네 번째 정규앨범 PART1. < Nonfiction >은 농도 짙은 그리움의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 ⓒ 이정민


케이윌이 2년 반 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는 그는 그런 시간을 지난 만큼 한층 성숙한 모습이었다. 몇 달 전, 같은 소속사 가수인 정기고의 쇼케이스에서 MC를 봤을 때 "가요계로 '복귀'는 언제 할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충격을 받았다는 케이윌. 이 질문에 빨리 앨범을 내야겠다고 다짐하고 이렇게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의 정규 4집 < PART.1 Nonfiction >의 쇼케이스가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데뷔 10주년


케이윌은 쇼케이스의 문을 여는 곡으로 이번 앨범의 수록곡인 '미필적 고의'를 불렀다. 이어 정기고의 진행 아래 근황을 밝혔다.

"작년에 제가 <노트르담 드 파리>라는 뮤지컬을 1년간 했다.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뮤지컬은 새로운 시도였다. 뮤지컬을 하는 동안은 다른 스케줄을 고사했고 그것에만 집중했다. 데뷔 10년 만에 신인상을 받게 됐는데 나름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케이윌은 두 번째 곡으로 자작곡인 'Fall in love'를 선보였다. 항상 진지한 노래만 만들게 돼서 이번에는 좀 달달하고 설레는 곡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썼다고 한다. 그런데 "쓰다 보니 또 진지하게 흘러갔다"며 웃어보였다.

케이윌은 이번 해로 데뷔 10년을 맞이했다. 그는 "10이란 숫자가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며 "스스로 리프레시가 됐고, 무엇을 해야겠단 의지도 다지게 됐다. 나름 뿌듯하기도 했다. 제가 가수 준비를 6년 했는데 준비한 기간보다 더 오래했구나 싶으니까 갈수록 더 의미 있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백기 동안 케이윌은 '내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나름 힘든 시간이었는데 주변인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상의했다. 케이윌은 노래에 대한 시도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는 바이브레이션을 줄여보기도 하고 다양한 창법과 목소리 톤으로 녹음해봤다고 한다.

뮤지컬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묻는 질문에도 답했다. 케이윌은 "다른 배우분들이 노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되게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며 "직접 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부분"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실화'


케이윌, 벌써 데뷔 10주년! 가수 케이윌이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네 번째 정규앨범 PART1. < Nonfiction >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실화'를 열창하고 있다. 데뷔 10주년이자 2년 6개월 만에 컴백하는 케이윌의 네 번째 정규앨범 PART1. < Nonfiction >은 농도 짙은 그리움의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

▲ 케이윌, 벌써 데뷔 10주년! 가수 케이윌이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네 번째 정규앨범 PART1. < Nonfiction >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실화'를 열창하고 있다. 데뷔 10주년이자 2년 6개월 만에 컴백하는 케이윌의 네 번째 정규앨범 PART1. < Nonfiction >은 농도 짙은 그리움의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 ⓒ 이정민


케이윌은 지금까지 앨범을 내면서 확신을 가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내면서도 많은 인기는 못 받을 것 같고 오래 사랑은 받겠지 싶었는데 자신의 대표곡이 됐다. '가슴이 뛴다'를 발표할 때는 심지어 '나는 망했다' 생각했는데 그 반대의 결과를 얻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실화'를 무대에서 부른 케이윌은 이 곡에 대해 설명했다.

"1집부터 함께 작업했던 황찬희씨가 작곡한 곡이다. 제가 가을에 발라드를 부르는 건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이후에 8년만이다. 그 사이 2년 반 정도 황찬희씨와 같이 살았는데 그때 는 한 곡도 안 주다가 이번에 같이 작업하게 돼서 의미 있다. 기존에 하던 느낌과는 다른 시도를 보컬적으로 하기도 했다."

< PART 2 > 정규앨범도 계획 중이라는 케이윌은 10주년이고 오랜만에 나가는 만큼 정규로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자유롭게 말하는 것으로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저를 낙관적으로 바라봐주시는 시선이 많은데, 그것이 감사하지만 저는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흐름은 변하기 마련이다. 언제부턴가 힙합음악이 강세가 된 것처럼 지금은 보컬리스트의 시대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음악이 사랑 받는 건 맞다고 생각한다. 되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음악 중에, 많이 찾아들으시는 음악 중에 하나가 제 노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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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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