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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에 이어 광주 5월 단체등이 심원택 사장 퇴진을 외치고 있다.
▲ 26일 여수MBC 사옥 앞 25일에 이어 광주 5월 단체등이 심원택 사장 퇴진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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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광주 오월단체들이 여수MBC 사장실을 항의방문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 오월단체들과 KBS·MBC공영방송정상화광주행동, 전남대책위는 여수MBC노조와 함께 26일 오전 11시에 여수MBC 사옥 앞에서 심원택 사장 퇴진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4층 사장실을 항의방문했다.

26일 사장실 항의방문 현장
 26일 사장실 항의방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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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여수MBC 심원택 사장은 항의방문 자리에서 전두환 찬양이나 5.18 폄훼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지면 사퇴하겠다고 공언했었다(관련기사 : 광주 5월단체 "심원택은 전남지역 공영방송 수장 자격없다").
심원택 사장이 자신은 25일에 '사퇴'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심원택 사장이 자신은 25일에 '사퇴'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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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심 사장이 '전두환은 멋진 사람, 전두환은 정권찬탈 의지 없어...전두환도 피해자'등의 발언으로 5.18왜곡 발언내용의 증언이 있다"고 강조하고, 심 사장의 발언을 정리한 증언록을 제시하며 "심 사장은 5.18유족과 시민들께 사죄하고 즉각 자리에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원인 문형철(왼쪽), 이동신(오른쪽)씨가 심사장  518 폄훼 발언 증언을 밝히고 있다.
▲ 여수MBC 노조원의 기자회견문 낭독 조합원인 문형철(왼쪽), 이동신(오른쪽)씨가 심사장 518 폄훼 발언 증언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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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회견문에서 "심 사장은 전두환 회고록 여러 부분에 공감을 표하면서 '전두환은 정권을 찬탈할 의지가 없었고, 대통령 될 생각이 없었다. 왜 광주사람만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 전두환도 피해자가'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서전에 언급된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일수 있다는 내용도 얘기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언자는 "심 사장이 '전두환은 멋진 사람인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제대로 평가돼야 한다. 이순자 자서전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순자도 괜찮은 사람인데 읽어보세요'라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6일 여수MBC 사옥 앞에서 박광수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26일 여수MBC 사옥 앞에서 박광수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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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노조 박광수 지부장은 "증언록의 내용들은 증언을 해주기에 쉽지 않은 위치에 있는 분들의 진정성 있고 무게감 있는 증언이다" 며 "심 사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거짓말을 덮으려는 우를 더 이상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후 이들 단체는 항의차 사장실을 찾았다. 이들은 5.18폄훼발언이 사실로 나타난다면 사퇴하겠다고 한 본인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심 사장은 "사퇴한다고 말 한 적 없다"며 어제의 발언을 번복했다. 또한 심 사장은 "사퇴를 왜 여러분에게 하느냐.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맞섰다.

항의단은 "이 증언록이 사실이 아니면 고발하라"고 다그쳤으나 심 사장은 "증언록의 내용은 내가 하지 않는 말이다"고만 주장할 뿐 고발의사는 표시하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뉴수>에도 게재합니다,



태그:#심원택, #여수MBC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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