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콘 26일(화) 상암MBC 엠라운지에서 개최된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2017)’ 공식 기자간담회에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Fernando Garibay)와 일리네어 레코즈의 더콰이엇과 도끼가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6일(화) 상암MBC 엠라운지에서 개최된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2017)’ 공식 기자간담회에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Fernando Garibay)가 자리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올해로 6회를 맞이한 <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 >(아래 <뮤콘>)이 26일부터 3일간 상암 DMC 일대에 열린다. 이 행사는 K팝 가수를 비롯한 세계적 음악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음악축제다. 이를 기념해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에서는 <뮤콘>에 참여하는 세계적인 프로듀서이자 디제이인 페르난도 가리베이와 일리네어 레코즈의 래퍼 더콰이엇-도끼가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했다.

전성기 레이디가가의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

뮤콘 26일(화) 상암MBC 엠라운지에서 개최된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2017)’ 공식 기자간담회에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Fernando Garibay)와 일리네어 레코즈의 더콰이엇과 도끼가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뮤콘 26일(화) 상암MBC 엠라운지에서 개최된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2017)’ 공식 기자간담회에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Fernando Garibay)와 일리네어 레코즈의 더콰이엇과 도끼가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레이디 가가의 대표 앨범 < Born This Way >의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페르난도 가리베이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인사하며 "이곳에 오게 돼 영광"이라고 첫 마디를 꺼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휘트니 휴스턴 등 많은 디바들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그가 이번에는 한국의 가수 크러쉬와 컬래버레션 작업을 했다.

크러쉬와의 협업 소감을 묻자 "뮤콘을 기회 삼아 한국 아티스트와 처음으로 작업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며 "크러쉬가 제 데모곡들 중에 가장 단순한 음악을 선택한 걸 보고, 저의 전통적인 방식을 좋아해 주고 선택한 것 같아 매우 흥분되고 기분 좋았다"고 답했다.

프로듀싱을 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는지, 자신만의 음악 철학이 있는지를 묻자 그는 주저 없이 다음처럼 답했다.

"음악을 할 때의 철학과 인생 철학은 동일하다.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다. 세계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다는 건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갖고 있던 철학이다. 누군가는 그 사람을 생각하고 마음을 쓴다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제 철학이다. 그래서 지금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오늘날 더 필요한 정신이라 본다. 저는 음악을 만들 때 이 음악이 사람들의 삶을 바꾼다는 굉장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임한다. 그런 긍정성이 갈수록 확대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음악에 있어서 컬래버레이션이 왜 필요한지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문화 교류"라는 답을 내놓았다. 그는 "컬래버레이션의 파급효과는 기하급수적이다. 방탄소년단이 멕시코에서 인기가 정말 많은데 남미 쪽에서 팬덤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 남미 쪽 사람들은 새로운 음악, 문물에 열려있다. 컬래버레이션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판매고를 올리기 위한 게 아니라 문화의 교류"라고 덧붙였다.

일리네어 레코즈, 우탱 클랜과 컬래버레이션

뮤콘 26일(화) 상암MBC 엠라운지에서 개최된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2017)’ 공식 기자간담회에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Fernando Garibay)와 일리네어 레코즈의 더콰이엇과 도끼가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6일(화) 상암MBC 엠라운지에서 개최된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2017)’ 공식 기자간담회에 일리네어 레코즈의 더콰이엇과 도끼도 참석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1990년대 힙합 신을 이끈 전설로 불리는 우탱 클랜(Wu-Tang Clan)과 협업한 일리네어 레코즈의 도끼와 더콰이엇이 이어서 기자간담회에 참여했다.

우탱 클랜과의 협업 과정에 대한 질문에 더콰이엇은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린 과정이었다"며 "뮤콘에 참여하는 다른 팀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저희가 만족할 만한 곡이 나올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계획은 우탱 클랜이 한국에 와서 같이 작업하는 거였는데 사정상 입국하지 못했고 인터넷으로 자료를 주고받으며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엠넷 <쇼 미 더 머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다음 시즌 <쇼 미 더 머니>에 참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더콰이엇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쇼 미 더 머니>의 포맷과 방송문화에 지쳐있는 상태라서 당분간은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도끼에게는 <쇼 미 더 머니> 참가자들의 흐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도끼는 "<쇼 미 더 머니>를 봤을 때, 전 시즌에 누가 유명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이번 시즌 참가자들은 지난 시즌 우승자인 비와이를 떠오르게 하는 분들이 많았다. 전년도의 슈퍼스타나 유행했던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더콰이엇도 같은 질문에 대답했다. 그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큰 변화가 있진 않다"며 "힙합 하는 사람들이 <쇼 미 더 머니>를 필수로 여기고 있다는 게 뮤지션으로서는 안타까운 부분이다. 해가 갈수록 점점 래퍼들한테 자의로든 타의로든 강요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뮤콘 26일(화) 상암MBC 엠라운지에서 개최된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2017)’ 공식 기자간담회에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Fernando Garibay)와 일리네어 레코즈의 더콰이엇과 도끼가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쇼 미 더 머니> 등과 관련한 질문에 일리네어 레코즈의 더콰이엇과 도끼가 답변하고 있는 모습. ⓒ 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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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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