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일반화 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인천시는 일반화되는 경인고속도로를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상도’.
▲ 경인고속도로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일반화 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인천시는 일반화되는 경인고속도로를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상도’.
ⓒ 인천시

관련사진보기


1960년대는 "잘 살아보세"로 상징되는 산업화, 고도성장의 시기였다. 보릿고개를 넘겨 배곯지 않고 사는 것이 지상명제였던 시절이었다.

산업을 근대화하고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력과 물자를 원활히 수송할 수 있는 물류 체계 구축이 시급했다. 철도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대두된 것이 고속도로의 건설이었다.

단 한 번도 해 본적 없는 거대한 프로젝트였다. 막대한 비용이 필요했고 최신의 기술도 요구됐다. 하지만, 미룰 수만은 없었다. 1967년 3월 24일,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뜬다. '경인고속도로' 착공.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보다 빨리 만들어지고 개통했다. 이후 조국 근대화의 최일선에서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사진은 1967년 12월 21일 인천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서울-인천 간 고속도로 기공식’ 모습(왼쪽)과 1969년 ‘경인고속도로 최종 구간 개통식’ 모습(오른쪽).
▲ 경인고속도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보다 빨리 만들어지고 개통했다. 이후 조국 근대화의 최일선에서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사진은 1967년 12월 21일 인천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서울-인천 간 고속도로 기공식’ 모습(왼쪽)과 1969년 ‘경인고속도로 최종 구간 개통식’ 모습(오른쪽).
ⓒ 인천시

관련사진보기


1967년 12월 21일 인천공설운동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1968년 12월 21일 서울 양평동에서 인천 가좌 나들목 구간이 우선 개통하며 대한민국에 고속도로의 시대를 열었다. 이는 1968년 2월 1일에 착공해 1970년 7월 7일에 준공·개통된 '경부고속도로'보다 빠르다.

이로써 종전 1시간이던 양평동~가좌 운행 시간이 18분으로 단축되며 인천과 서울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했다. 이는 전국 1일 생활권시대의 서막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동 3가를 기점으로 하고, 경기도 인천시 신흥동을 종점으로 해 서울시 영등포구 신월동, 경기도 부천군 오정면 삼정리, 인천시 가좌동을 경유하도록 건설됐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후 단면도.
▲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 기본구성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후 단면도.
ⓒ 인천시

관련사진보기


1968년 9월 2급 국도 제95호선(노선명:서울~인천선)으로 지정됐으며, 1969년 7월 21일 가좌 나들목에서 인천항 구간이 개통됐고,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1971년 8월 고속국도 제2호선(노선명:서울~인천선)으로 지정됐다.

현재의 '경인고속도로'라는 명칭은 1981년 노선명이 '경인선'으로 변경되면서부터이다. 당시 기점은 여전히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동이었고 종점은 인천직할시 남구 용현동으로 변경됐으며, 주요 경유지는 서울시 강서구 목동·화곡동·신월동, 경기동 부천시 고강동·원정동·오정동·도남동·내동·삼정동, 인천시 북구 계산동·서운동·삼산동·작전동·효성동·청천동·가정동·석남동·가좌동, 남구 도화동·주안동이었다.

이후 1985년 양평동에서 신월 나들목 구간 5.5km가 서울시로 이관되며 경인고속도로 구간에서 분리돼 일반도로로 전환됐으며, 2001년 8월 25일 고속국도 제2호선(경인선)에서 고속국도 제120호선(경인선)으로 변경되며 시점이 인천광역시 남구 용현동으로, 종점이 서울특별시 양천구로 각각 변경됐다. 또한 2008년 6월 12일 서인천 나들목~청라국제도시 구간의 직선화 공사를 시작해 2014년 9월 5일 개통됐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설명도.
▲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 기본구성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설명도.
ⓒ 인천게릴라뉴스

관련사진보기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철도가 그러했듯 경인고속도로 역시 개통 이후 지금까지 조국 근대화와 산업발전의 동력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특히,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과 수도 서울을 잇는 길로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교두보였다.

이제 그런 '경인고속도로'가 50년 만에 인천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인천시는 지난 9월 5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 기본구상' 발표를 통해 올해 11월에 첫 삽을 떠 2024년에 일반화를 완료해 시민의 품으로 되돌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함께 주변 교통체계 역시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사진은 일반화 후 교통체계도.
▲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 기본구성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함께 주변 교통체계 역시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사진은 일반화 후 교통체계도.
ⓒ 인천시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경인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인천시, #경인선, #최초의 고속도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