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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홈페이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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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원자력발전소(친원전) 인사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추천 경위에 의혹이 제기됐다.

전문위원은 시민참여단에 제공되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찬반 양쪽의 자료집과 동영상을 검토하는 일을 맡는다. 시민참여단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문위원에 친원전 인사가 활동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론화위의 불공정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에 따르면, 윤아무개 부산대 교수가 공론화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교수는 여러 차례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요구하는 원자력계 교수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시민행동은 이날 성명에서 "(윤아무개 교수는) 지난 5년 간 원자력 연구비로 85억 원가량을 수주한 대표적 친원전계 인사다. 뿐만 아니라 각종 TV 토론에서 원전산업계를 대표해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강행과 탈원전 반대 논리로 방송 출연과 기고문을 게재해왔다"라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또한 "(윤아무개 교수는) 공정성을 위해서 양측에 공개되지 않던 자료를 먼저 받아볼 수 있는 권한을 누리며 탈핵(탈원전) 진영에 불리한 의견을 제출했다"면서 "그의 의견은 전문가 의견으로 시민참여단 자료집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이어 "중립성을 가장한 전문위원 (윤아무개) 교수의 공론화위 활동을 금지시키고 해당 교수를 추천한 지원단의 책임자를 밝혀내 문책해야 한다. 또한 공론화 과정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훼손된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론화위를 지원하는 국무조정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지원단 관계자는 "시민행동 쪽의 문제제기를 알고 있다.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검토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태그:#친원전 교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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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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