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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에 등극한 이재도씨 교지를 보여주고 있다.
▲ 홍패와 어사화 장원에 등극한 이재도씨 교지를 보여주고 있다.
ⓒ 임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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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경희궁에서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서울의 대표 전통문화 프로그램인 '조선 시대 과거제 재현행사'가 열렸다.

'조선 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주어진 시제에 따른 과문(답안지) 작성을 원칙으로 하며,<세종실록> 133권 오례(五禮) 가례의식(嘉禮儀式) 중 문과전시의(文科殿試儀)에 따라 재현됐다.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를 경희궁에서 겨루는 모습
▲ 과거시험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를 경희궁에서 겨루는 모습
ⓒ 임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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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시험은 전국에서 과시생을 모집하여 실제로 한시 백일장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祝 平昌冬季五輪大會(축 평창동계오륜대회)"라는 시제(試題)로 칠언율시(七言律詩)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문가로 구성된 고선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33명의 급제자(장원 1명, 방안 1명, 심화 1명, 을과 7명, 병과 23명)가 선발됐다.

이재도씨 장원한 내용이 공개됐다.
▲ 장원의 글 이재도씨 장원한 내용이 공개됐다.
ⓒ 임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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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금이 과거급제자에게 합격증서인 홍패와 어사화를 내리는 의식인 방방례(放榜禮), 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영예를 축복하여 임금이 내리는 연회인 은영연(恩榮宴)이 진행되었으며, 과거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채점관과 선배·친족을 방문하는 유가행렬(遊街行列)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과거제에서 장원한 이재도씨 유가행렬을 하고 있다.
▲ 유가행렬 과거제에서 장원한 이재도씨 유가행렬을 하고 있다.
ⓒ 임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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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 조선 시대 과거제 재현에 참여한 정의리 씨, 또 과거제 재현에 장원한 이재도씨와 인터뷰를 했다.

문경새재 정의리씨, 과거제 참여한 동기를 말하다.
▲ 문경새재 문경새재 정의리씨, 과거제 참여한 동기를 말하다.
ⓒ 임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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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제 재현에 참여한 동기는?
"유학을 공부하는 선비로서 옛 과거제를 재현한다기에 문경새재에서 한 걸음 달려와 참가하게 됐습니다. 감히 장원을 바랄 수는 없지만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여러 선배와 많은 지도 편달을 받았습니다. 초야에 묻혀 지내다 서울을 수십 년 만에 올라와보니 별천지 같습니다." - 문경새재에서 올라온 정의리씨

- 과거제 재현에서 장원을 하셨는데?

"평소 한시를 즐겨보고 한학을 공부했습니다. 시제에 주어진 내용을 소신껏 풀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 과거제 재현에서 장원한 이재도(77세)

장원을 해서 탄 상금 250만 원을 어디에 사용하시겠습니까?
"한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며, 좋은 일에 유용하게 사용하려고 합니다. 장원했다 해서 자만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하면서 한학 발전에 기여해보려는 계획입니다." - 과거제 재현에서 장원한 이재도씨(77세)

문과 시험으로 치루는 한시 백일장 외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한자 왕을 뽑는 '도전! 어린이 도포 골든벨' 행사에 경희궁 숭정전에서 개최한 초등학교 어린이와 인터뷰를 했다.

- 참여하게된 동기는?
"천자문을 이미 마쳤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한문 5급을 향해 도전해보겠습니다. 자신감 있게 도전 도포 골든벨에 가족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입상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 닦은 실력으로 겨뤄보려고 참여했습니다." - 이은지(용두초 5학년)

- '한자 공부'는어덯게 했나?
"초등학교 졸업하기 전에 삼천자를 마치려는 계획입니다. 끝까지 차분하게 주어진 한자를 풀었덨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와 장원으로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한문에 전문가 실력을 갖추겠습니다." ​- 도전 도포 골든벨 장원한 전상준(동교초교)

이재도(좌), 전상준(우) 두 장원자가 포즈를 취하다.
▲ 두 장원자 이재도(좌), 전상준(우) 두 장원자가 포즈를 취하다.
ⓒ 임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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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학생은 겸손하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도전 도포 골든벨은 주어진 문제를 제시하면 한자를 문답식으로 풀어내는데 한 문제도 안 틀려 끝까지 최후의 한 명으로 선발됐다.

전상준 동교초, 장원 유가행렬에 조랑말이 등장했다.
▲ 조랑말 전상준 동교초, 장원 유가행렬에 조랑말이 등장했다.
ⓒ 임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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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앞) 용두초5학년 도전 도포 골든벨 참여 모습
▲ 도포 골든벨 이은지(앞) 용두초5학년 도전 도포 골든벨 참여 모습
ⓒ 임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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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 게제



태그:#경희궁, #과거제, #재현행사, #이재도 장원, #전상준 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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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긍정적사고로 활동적인 소유성격으로서 사진과의 취미가 많아 앞으로 좋은 소식을 전하게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움직이며 발로 뛰는 그러한 뉴스정보를 가지고 열심히 해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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