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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임명했던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정무부지사)가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남도청 관계자는 조 부지사가 지난 22일 경남도 인사부서에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 부지사는 절차를 거쳐 9월 말경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조 부지사는 2015년 12월 홍준표 전 지사가 있을 때인 경남도 서부부지사에 취임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4월 9일 경남지사를 중도사퇴했고, 정무직인 조 부지사는 6개월 가량 그 직을 유지해온 것이다.

경남도의회 안에서 조 부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여영국 경남도의원(정의당)은 지난 20일 열린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때 "조규일 서부부지사와 출자·출연기관장은 홍 전 지사와 정치적 고락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선거 당시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하고도 아직까지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도정 운영에서 갈등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들 가운데 몇 사람은 (선거 출마 등)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다. 구차하게 보일 뿐 아니라 도덕적, 정치적으로도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진주 출신인 조규일 부지사는 대아고·서울대를 나와 지방행정고시(1회)에 합격해 서울시 기획담당관, 안전행정부 지방세분석과장·지방세정책과장, 경남도 서부권개발본부장·경제통상본부장·미래산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조 부지사는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 때 진주시장 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조 부지사는 지난 22일 <서경방송>과 대담에서 "우리의 고향 진주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 서부부지사를 그만 두고 난 뒤의 일이 되겠지만 봉사할 길이 주어진다면 그 길이 진주시장이라면 그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내년 진주시장 선거에는 자유한국당에서 이창희 현 시장이 3선에 도전하고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 등이 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소연 진주을지역원장과 무소속 강갑중 진주시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21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특강했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21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특강했다.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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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조규일,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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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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