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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반대하는 산폐장반대 오스카빌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 주민들이 서산시민 체육대회 전야제가 열리는 22일 오후 서산시민회관 앞에서 침묵시위에 나섰다.

이날 대책위 주민들에게는 서산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시민체육대회이기에 함께 기뻐하며 즐기는 자리이지만, 이들 주민들에게는 마냥 즐거울 수만 없었다. 바로 자신들 집 앞에 산폐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들은 4개월여를 이완섭 서산시장에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며 서산시청으로, 도보 행진으로, 그리고 공사현장 앞에서의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서산시와 주민 그리고 시행업체 간의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져만 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마냥 서산시민 체육대회를 즐길 수 없는 대책위 주민들은 서산시장과 서산시민들이 참석하는 서산시민 체육대회 전야제에, 현재 서산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산폐장에 대해서 반대하는 뜻을 확실히 전하는 침묵시위에 나선 것이다.

이날 침묵시위에 나선 대책위와 주민들 20여 명은 '산업폐기물 매립장 절대 반대', '서산시장 보아라, 들어라, 산폐장 반대를 외치는 엄마들을 기억하라', 발암물질 처리하는 산폐장 반대'등의 손팻말과 마스크를 쓰고 한시간동안 침묵시위를 이어나갔다.

침묵시위 나선 주민 김 아무개 씨는 "시민들이 즐기는 축제장에서 손팻말을 드는게 미안하지만 오죽했으면 침묵시위를 하겠느냐"며 "시장이 귀를 열고 시민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 이 아무개 씨는 "그동안 산폐장 반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렇게 서산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가 없었다"라며 "산폐장으로 인해 내가 살고 있는 지역뿐만 아니라 발암물질등이 시민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며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바랐다.

특히, 지역주민들과 서산시민단체는 서산시청 앞에서 공사현장까지 이어지는 도보 행진과 1인시위 등을 이어가고 있는 등 산폐장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6일부터는 서산시청 앞에서는 서산지역의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인 '서산 맘 카페'를 중심으로 산폐장을 반대하는 서산시 엄마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21일에는 서울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임신한 서산시민 1명이 '엄마는 강하다. 서산시의 불통 행정과 끝까지 싸우겠다. 산업폐기물 매립장, 소각장 결사반대'라는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서산시민회관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던 이들은 23일 서산시민 체육대회가 열리는 서산종합운동장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산폐장, 소각장 반대! Save 서산 공동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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