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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유엔 연설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유엔 연설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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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유엔 연설에서 북한과의 대화가 아닌 압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아베 총리는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막으려면 국제사회가 연대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도발을 끝내는 것은 국제사회의 연대에 달렸으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라며 모든 유엔 회원국이 최근 안보리에서 결의한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과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6자 회담을 통한 북한과의 대화가 핵 개발 포기로 이어지지 않았다"라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든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북한 입장에서 대화는 국제사회를 속이면서 시간을 벌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라며 "과거 똑같은 실패를 거듭했는데도 또 어떤 성공의 희망을 품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북한 핵무기 개발 수준은 이미 수소폭탄이나 그 직전에 있으며, 이를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급한 사안이라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포기하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대화가 아니라 압박"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모든 자금, 인력, 기술 등 모든 자원의 대북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라며 "북한의 핵실험과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77년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당시 일본의 13세 소녀 요코타 메구미가 납북된 지 올해로 40년이 지났다는 것을 거론하며 조속한 납북자 송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있다'는 미국의 강경한 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태그:#아베 신조, #유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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