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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레알영상] 고 이한빛 PD 아버지 “며칠만 더 살았더라면, 희망 잃지 않았을 텐데...”
ⓒ 정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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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한빛 PD 사건 이후, 드라마제작 스태프를 중심으로 방송업계종사자 노동실태와 이후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다산인권센터 안은정 상임활동가는 "장시간 고강도 노동, 그리고 연출자에게 권력이 집중된 드라마 제작환경은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것인 만큼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드라마제작 스태프의 노동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일주일에 두 편, 120분의 드라마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서 노동자들은 오케스트라의 협주처럼 누구 하나 틀리지 않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현장은 위계적이고 권위적이며 군대적인 조직문화를 낳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김동현 변호사는 "방송제작 업종이 (근로시간 특례제도) 대상 업종에 포함되어 있다"면서 "사실상 무제한의 노동시간에 노출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임승순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과장은 방송업계 과노동 실태에 대한 대책으로 "포괄 임금제로 계약했더라도 연장 야간 근로가 발생했다면 가산 임금을 줘야한다"면서 "이를 어길 시 임금체불"이라고 설명했다.

고 이한빛 PD 아버지 이용관 씨는 "우리 한빛이가 죽은 지 며칠이 지나면 1주년"이라면서 "아마 며칠만 더 살았더라면 희망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취재 : 정교진 기자)  


태그:#이한빛, #혼술남녀, #CJ, #피디,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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