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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비정규직 노조가 문재인정부 정규직 전환 1호 인천공항 임시법인 사장에 창조컨설팅 동원 노조파괴 전문가 사장 선임을 규탄하며 사장 선임 철회를 촉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아래 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개항을 위해 설립한 임시법인 인천공항운영관리(주) 사장에 장동우 한국지엠 전 부사장을 선임했다.

공사 측은 장 사장이 "30여년 간 인사·노무관리분야에 종사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아래 노조)는 장 사장이 선임되자 그가 부사장으로 근무했던 한국지엠 직원들로부터 제보가 쇄도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노조가 밝힌 제보 등에 따르면 그는 2001년 대우자동차 노무담당 총괄 임원으로 있으면서 정리해고 이후 노조 무력화를 위해 '회사정상화 추진 위원회'를 만들었고, 노조의 단체협약을 개악하는데 앞장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용역깡패'를 동원해 노조를 탄압했다"는 주장과 함께 "사측 노무팀과 용역깡패들은 노조사무실을 침탈하고, 노조간부들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장 사장이 이 과정에 '창조컨설팅'을 동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노조 탄압이 한창이던 2007년 부당징계 구제신청 당시 사측이 고용한 노무사가 바로 창조컨설팅 심아무개 대표였다. 지엠대우 직원들은 '용역깡패' 동원 등 노조파괴 시나리오 추진은 노무관리 결정권자인 장사장이 깊이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조는 14일 성명을 내고 "공사가 여전히 비정규직 노조를 혐오하고, 적대시하고 있는 증거가 장사장 선임이라고 판단한다"며 "노조를 동등한 대화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박멸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서야 이런 인사를 단행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2차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이러한 우려를 사측에 전달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노조가)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노조는 "정규직 전환 과정에 장사장 선임으로 제기될 수밖에 없는 노조파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공사가 계속 책임을 회피한다면 노조는 정부, 시민사회에 장사장 선임의 문제점을 알리고 임시법인을 넘어서는 더 큰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인천공항공사, #정규직전환, #한국지엠, #공공운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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