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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상임의장이 6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심어놓은 '채무제로 기념식수' 나무를 철거하라는 내용으로 하루 전날 박아 놓은 팻말을 살펴보고 있다.
 김영만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상임의장이 6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심어놓은 '채무제로 기념식수' 나무를 철거하라는 내용으로 하루 전날 박아 놓은 팻말을 살펴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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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경남도청 화단에 심어놓은 '채무제로 기념식수' 나무로 인한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시민단체는 나무 철거를 요구하는 팻말을 박아 놓았다가 분실된 지 이틀만에 찾아서 다시 설치해 놓았다.

'채무제로 기념식수' 나무는 경남도청 정문 화단에 있고, 그 앞에는 표지석이 있다. 홍 전 지사는 "채무제로를 달성했다"며 지난해 6월 1일 이곳에 나무를 심었다.

처음에 심어놓았던 '사과나무'가 시들해지면서 주목으로 바뀌었고, 그 주목도 고사 위기에 놓이면서 다른 주목으로 교체되었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지난 5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나무 철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그 앞에 팻말 2개를 박아 놓았다.

표지석과 나무 앞에 있는 팻말은 "홍준표 자랑질은 도민의 눈물이요, 채무제로 허깨비는 도민의 피땀이라, 도민들 죽어날 때 홍준표는 희희낙락, 홍준표산 적폐잔재 청산요구 드높더라"와 "채무제로 제대로 알면 자랑 아니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 팻말이 지난 11일 사라졌다. 누군가 팻말을 뽑아낸 것이다. 확인 결과, 진주에서 온 홍 전 지사의 지지자 한 명이 팻말을 뽑아 창원중부경찰서 민원실에 갖다 놓았다.

그는 경찰에 팻말을 설치한 사람에 대해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그 사람을 돌려 보냈다.

경남운동본부는 13일 창원중부경찰서 민원실에서 그 팻말을 찾아와 다시 꽂아 놓았다.

경남운동본부 관계자는 "팻말이 없어져 누가 뽑아 갔는지 궁금했다. 경남도청 직원은 자기들이 한 게 아니라고 알려 왔다"며 "수소문 끝에 경찰서에 팻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찾아와 꽂아 놓았다"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나무를 철거할 때까지 1인시위를 비롯한 다양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김영만 상임의장과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 등이 지난 6일 이후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남도는 '채무제로 기념식수' 나무의 처리에 대해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 나무는 조형물인 '낙도의탑'을 가리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5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통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전 지사가 정문 화단에 심어 놓은 '채무제로 기념식수' 나무를 철거하라고 촉구한 뒤, 표지석 앞에 팻말을 세워 놓았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5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통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전 지사가 정문 화단에 심어 놓은 '채무제로 기념식수' 나무를 철거하라고 촉구한 뒤, 표지석 앞에 팻말을 세워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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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채무제로,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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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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