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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울산본부 등 노동계와 울산시민연대등 시민사회 단체, 언론노조MBC본부울산지부, 언론노조KBS본부부울지부, KBS노동조합울산지부 등 여명이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언론 적폐 청산, 공영방송 복원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 노동계와 울산시민연대등 시민사회 단체, 언론노조MBC본부울산지부, 언론노조KBS본부부울지부, KBS노동조합울산지부 등 여명이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언론 적폐 청산, 공영방송 복원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민주노총 울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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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도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KBS MBC 언론노동자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울산언론노조협의회와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해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진행된 '언론 적폐 청산, 공영방송 복원 촉구'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 노동계와 울산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언론노조MBC본부울산지부, 언론노조KBS본부부울지부, KBS노동조합울산지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 당사자이며 민주주의를 말살한 방송장악 특혜 세력들이 적반하장격으로 현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라며 맹공격 중이지만 오래 가지 못할 것이며 엄정 수사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일 방송에 나오던 그 기자, 파업에 참가해 경과 보고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노관석 언론노조MBC본부 울산지부장, 허성권 KBS노동조합 울산지부장, 박영하 언론노조KBS본부 부울지부장 등은 각 노조의 파업에 이르기까지의 경과보고를 했다. 이들은 평소 지역방송에서 시민들이 매일 얼굴을 접하던 낯익은 기자들이었다.

시민사회와 진보정당은 언론노조 파업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노옥희 더불어숲 대표와 김창현 새민중정당울산시당 위원장은 파업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권오길 민주노총울산본부장과 이향희 노동당울산시당 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에서 "이명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무너진 공영 방송을 바로 세우기 위해, 언론 적폐 청산의 핵심인 경영진 총사퇴 등 언론 개혁을 위해 파업에 나선 지 10일 되었다"면서 "파업은 노동조합 성원뿐만 아니라 부·팀장급 간부 보직 사퇴까지 방송사 구성원 절대 다수가 동참한 정당하고, 정의로운 파업으로 힘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돌아보면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언론에 대한 신뢰는 끝없이 추락했다"면서 "인사권을 쥐락펴락하는 정권 앞에서 견제와 감시, 비판이 아닌 보도 참사라 불릴 왜곡·불공정 보도가 넘쳐났다"고 토로했다.

또한 "연인원 1700만 촛불 국민들이 국정농단의 한 축으로 언론을 지목하기까지 정부와 기업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어야 하는 공영방송이 기레기라는 수모를 당하며, 국민으로부터 배척당한 지난 시간들이었다"면서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언론 오욕의 역사를 다시는 반복하지 말자고 언론 노동자들이 다시 일어섰다"고 덧붙였다.

특히 참석자들은 "부역 언론을 지켜내고자 하는 보수 언론과 자유한국당의 김장겸, 고대영 일병 구하기가 도를 넘어서 몰염치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적반하장격 현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라며 맹공격 중인데, 그 엄중했던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 당사자이며, 민주주의를 말살한 방송장악 특혜 세력들의 언어도단이 극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 또한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면서 "지난 정권 방송장악을 엄정 조사하고, 수사하여 책임을 물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 언론의 정상화가 대한민국 정상화이기에 언론을 국민의 품으로 돌리기 위한 언론 노동자들의 힘찬 투쟁을 지지한다"면서 "우리 모두는 이 땅의 민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으로서, 노동자로서 연대와 지지를 아낌없이 전하며 적폐 청산 투쟁이 우리의 삶과 사회를 바꿔내기 위한 투쟁이기에 그 투쟁에 함께 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태그:#울산언론, #언론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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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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