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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아래 탈핵시민행동)과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에서 주최한 대규모 탈핵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는 전국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 등 이른바 '탈핵'을 추구한 노동계, 시민단체들과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 진보계열 정당들도 참가했다.

탈핵 퍼레이드 집회중에서 찍은 사진1
 탈핵 퍼레이드 집회중에서 찍은 사진1
ⓒ 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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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울산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탈핵 퍼레이드로 그 시작을 열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번영사거리로 통해서 남구 롯데백화점 정문 앞 도로까지 1.6km 정도 행진을 하였다.

이번 탈핵집회에서 해바라기 모자를 쓴 참가자들이 많다.
▲ 해바라기 모자를 쓴 참가자들 이번 탈핵집회에서 해바라기 모자를 쓴 참가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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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9일 울산에서 열린 탈핵집회에 사용된 손 피켓
▲ 탈핵 손피켓 2017년 9월 9일 울산에서 열린 탈핵집회에 사용된 손 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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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을 할때 풍물패가 선두를 서고 참가자들은 나비, 해바라기 등 각양각색 분장을 하거나 탈핵 이미지를 담은 옷을 입었다. 또 관련 손피켓과 플래카드 그리고 여러가지 시위 소품들을 들고 행진했다.

퍼포먼스 시위하는 모습1
 퍼포먼스 시위하는 모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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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앞에 도착하고 나서는 풍물패와 함께 그곳에서 퍼포먼스 시위를 했다.

탈핵 퍼포먼스 시위하는 모습2
 탈핵 퍼포먼스 시위하는 모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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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가 끝난 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전국 탈핵대회'라는 제목으로 2부 집회가 시작됐다. 울산 '바투카타' 타악연주 공연으로 시작해 울산시민과 종교계 그리고 신고리 5·6호기 백지화와 탈원전 정책을 지지하는 정당 대표들 등의 탈핵 관련 발언이 이어졌다.

탈핵관련 발언에 경청하는 집회 참가자들1
 탈핵관련 발언에 경청하는 집회 참가자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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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관련 발언에 경청하는 집회 참가자들
 탈핵관련 발언에 경청하는 집회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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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번째로 시민단체들이 무대 위에 등장했으며, 그 중에서 그린피스가 후쿠시마 원전사태에 관한 증언을 했다. 그 다음 가톨릭, 불교, 천교도 등 다양한 종교계 단체들이 무대위에 올라 "신고리5·6기 백지화와 더불어서 저 불법무기이자 원천무효인 사드(THAAD)를 철수해서 안전하고 자주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내자"고 주장했다.

건설이 잠시 중단된 신고리5·6호기가 있는 서생면 쪽에 살고있는 한 주민은 "사람들이 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자 서생면 주민 모두가 탈핵 정책에 반대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탈핵 주장을 펼쳤다.

신고리5·6호 무효화에 서명하면 이 피켓을 받게된다.
▲ 원전말고 안전! 신고리5·6호 무효화에 서명하면 이 피켓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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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진행 중에 롯데백화점 건물 마당에서는 탈핵 단체가 신고리5·6호기 건설중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서명을 한 사람에게는 손 피켓, 스티커를 무료로 나눠줬으며 배지, 티셔츠 등을 유료로 판매했다.

마지막으로 공동대표들이 강한 탈핵의지를 담은 성명서를 낭독한 뒤 참가자들과 함께 피켓 시위를 하는 것으로 2부 집회가 종료됐다.

피켓시위를 하는 집회참가자들
 피켓시위를 하는 집회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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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관련된 <지식채널ⓔ> 영상을 상영하고 '바람의 나라' 탈핵콘서트 제3부 집회가 시작됐다. 첫번째 무대공연은 광화문 집회에서도 했던 크라잉넛 록밴드의 공연이었다.

2017년 9월 9일에 개최된 대규모 탈핵집회에 공연에 동참하였다.
▲ 크라잉 넛 공연모습 2017년 9월 9일에 개최된 대규모 탈핵집회에 공연에 동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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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도중에 기타 엠프 문제 때문에 잠시 공연이 중단됐는데, 그때 보컬 반윤식씨가 "원전 전기 말고 안전 전기를 원한다"라고 농담 섞인 말을 던졌다. 이어 "(원전 때문에) 진짜 불안해서 못살겠다. 탄핵도 했는데 탈핵은 못하는가?"라고 한 뒤, 공연을 시작했다.

크라잉 넛 공연의 크게 환호하는 집회참가자들
▲ 크라잉 넛 공연모습2 크라잉 넛 공연의 크게 환호하는 집회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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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 넛 공연 이후 YWCA의 대표가 무대 위에 올라서서 탈핵 발언을 했고, 그 뒤 가수 임정득의 공연이 이어졌다. 그 공연이 끝난 뒤, 비보이 단체의 무대 공연으로 이어졌다. 해당 비보이 단체는 지난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촛불집회와 6·10 민주항쟁 30주년 집회에도 등장해 공연한 경력이 있다.

2017년 9월 9일 대규모 탈핵집회에도 등장한 비보이 단체
▲ 비보이 공연모습 2017년 9월 9일 대규모 탈핵집회에도 등장한 비보이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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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래패 '우리나라'가 출연해 노래 공연을 한 뒤, 또 다시 탈핵발언이 이어졌다.

첫번째로는 부산 기장군에서 원전 밀집 지역의 거주주민의 발언으로, 그는 원전에 의해 피해를 입었고 지역 주민들과  같이 국가대상으로 소송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하였다.

두번째는 밀양에서 송전탑 건설 반대 투쟁하시는 분인데 그녀는 "우리는 12년 전부터 핵발전소와 송전탑하고 싸우고 있다"며, "한수원과 원안위는 핵 발전소로 나라 망치고 우리 후손들을 망치려고 한다"라고 말한뒤, 강한 탈핵 의지를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이라는 장래희망을 가지며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탈핵 정책을 이행해 달라는 주장을 담은 자신의 편지를 낭독했다.

무대위에서 탈핵발언을 한 3명
 무대위에서 탈핵발언을 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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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연설이 발언이 끝난 뒤, 가수 안치환의 노래공연이 이어졌다. 그는 <광야에서>,<자유>,<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등 노래를 불렀다.

멋있게 하모니카 연주를 하는 가수 안치환
 멋있게 하모니카 연주를 하는 가수 안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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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안치환의 노래공연에 환호하는 집회참가자들
 가수 안치환의 노래공연에 환호하는 집회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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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안치환의 공연이 끝난 뒤, 마지막 노래 공연인 전인권 밴드의 공연이 이어졌다.

2017년 9월 9일 울산에서 열린 대규모 탈핵집회에서 소개를 먼저하고 있다.
▲ 가수 전인권의 모습 2017년 9월 9일 울산에서 열린 대규모 탈핵집회에서 소개를 먼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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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전인권밴드의 첫번째 곡은 <imagine(이매진)>이었는데 가수 전인권은 이 노래를 부르는 중간에 "원전보다 더 안전~"라고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2017년 9월 9일 울산탈핵집회에서 노래공연중인 전인권밴드
▲ 원전말고 안전~ 2017년 9월 9일 울산탈핵집회에서 노래공연중인 전인권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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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 밴드는 <내버려줘>와 <걱정말아요 그대> 등 자신의 명곡들을 불렀고 사람들은 크게 열광해 뒤에 앉아있던 집회 참가자 몇몇은 일어서서 환호하기도 했다.

전인권밴드 노래공연에 집회참가자들이 스스로 일어서서 환호해주고 있다.
▲ 일어선 참가자들 전인권밴드 노래공연에 집회참가자들이 스스로 일어서서 환호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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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 밴드의 노래공연이 끝난 뒤, 우리나라 원전과 탈핵시위 역사를 담은 영상자료가 떴고 사회자들이 다시 무대 위에 올라서서 연설을 계속했다.

탈핵관련 영상자료를 시청중인 참가자들
 탈핵관련 영상자료를 시청중인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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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집회 참가자들이 휴대전화 플래시와 손 피켓을 흔드는 퍼포먼스를 한 뒤, 단체로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제창하였고 오후 7시 40분에 집회가 종료됐다.

2017년 9월 9일 울산에서 열린 탈핵집회에서 마지막으로 시민들이 퍼포먼스를 취한뒤 <대한민국 헌법1조>를 부르고 있다
▲ 마지막으로 제창 2017년 9월 9일 울산에서 열린 탈핵집회에서 마지막으로 시민들이 퍼포먼스를 취한뒤 <대한민국 헌법1조>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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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탈핵, #집회, #울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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