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계대욱

관련사진보기


ⓒ 계대욱

관련사진보기


ⓒ 계대욱

관련사진보기


ⓒ 계대욱

관련사진보기


ⓒ 계대욱

관련사진보기


"그러니까 저 돌덩이가 1억만 년 전부터 있었단 말이죠?"

경산시 하양읍 대구가톨릭대학교 고시원 건물 뒤뜰에는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라는 바위가 있습니다. 지구의 생명 탄생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해수나 담수에 의해 형성되고 있는데 이 바위는 중생대 백악기 호수에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둘리 엄마 같은 초식 공룡이 목을 축이는 호수가 이곳에 드넓게 펼쳐져 있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박테리아에 의해 만들어지는 특이한 형태의 생물 퇴적 화석으로 초기 지구의 형성 과정, 생명체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밝히는 연구에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학술적 가치가 크기에 2009년, 천연기념물 51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치에 걸맞은 관리가 이루어지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일단 작심하지 않으면 캠퍼스 내에서 스트로마톨라이트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어렵게 찾아와서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바위를 보면 '이게 그렇게 대단한 건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인적 드문 곳에 그냥 방치된 느낌마저 듭니다. 아무리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이라 할지라도 제대로 지키고 알리지 않으면 무슨 소용일까 싶습니다.

울타리에 붙어 있는 '생명의 씨앗'이라는 팻말과 아이들의 그림이 무색하지 않게 잘 보존되고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태그:#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왼쪽 손바닥을 펴보세요. 사람의 손금엔 '시'라고 쓰여 있어요.

이 기자의 최신기사[만평] 출구전략 없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