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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강원국 전 청와대연설비서관 초청해 시민아카데미를 개최했다.
▲ 논산시민아카데미, 리더의 말과 글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8일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강원국 전 청와대연설비서관 초청해 시민아카데미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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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는 지난 8일 오후 7시 논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초청해 '리더의 말과 글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시민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강원국 작가는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우그룹 홍보팀에서 일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엔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에 "취지를 잘 파악하여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 소개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참여정부에서도 연설비서관을 맡았다.

시민아카데미 전 식전공연으로 난타공연을 하고 있다.
▲ 논산시민아카데미, 리더의 말과 글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시민아카데미 전 식전공연으로 난타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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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펴낸 <회장님의 글쓰기>와 <대통령의 글쓰기>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기업과 학교, 공공기관에서 글쓰기 및 소통과 관련한 강연 및 교육을 하고 있다.지금은 대학·기업·방송 등에서 글쓰기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리더의 말과 글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 강 작가는 글쓰기의 본질과 작성법, 기조 잡기 등 글쓰기에 대한 실무적인 강의를 진행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연설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말하기'의 두려움을 깰 수 있었던 계기를 설명하며 "읽기와 듣기는 남의 생각이다. 여기서 더 앞서 가려면 '내 생각'이 있어야 한다. 내 생각은 말하기와 쓰기를 통해 생긴다"고 강조했다.

황명선 시장이 인사말를 하고 있다.
▲ 논산시민아카데미, 리더의 말과 글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황명선 시장이 인사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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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작가는 "다섯 가지 얘기하고자 하는 게 있으면 각기 비중을 달리해 울퉁불퉁 기복이 있어야 지루하지가 않다. 어느 것은 좀 길게 설명하고, 어떤 것은 아주 짧게 툭 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면서 "일종의 선택과 집중이다. 긴 문장과 짧은 문장, 긴 설명과 짧은 설명이 적절히 조화를 이뤘을 때 글이 맛깔나고 지루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원국 작가를 초청해 시민아카데미를 개최했다.
▲ 논산시민아카데미, 리더의 말과 글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강원국 작가를 초청해 시민아카데미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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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 주제에서 다음 주제로 넘어갈 때에는 반드시 무엇에 관해서 말하겠다고 알려주는 게 좋다"며 "그렇지 않으면 독자나 청중들이 길을 잃기 십상이다. 제가 모셨던 두 대통령은 자랑하는 걸 좋아하셨다. 두 분의 공통점은 질문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재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강에 참여한 시민과 학생들이 강원국 작가의 특강에 집중하고 있다.
▲ 논산시민아카데미, 리더의 말과 글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특강에 참여한 시민과 학생들이 강원국 작가의 특강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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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 작가는 리포트, 자기소개서를 쓰는 학생들은 물론 보고서, 기획안, 제안서 등 생활 글쓰기가 필요한 어른들을 위한 꿀팁을 전수했다. 특히, 유의어 활용법과 글의 구성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을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글에 관심을 갖게 된 당시 사연과 연설 비서관 시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의 사이에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강원국 작가 초청 시민아카데미 개최
▲ 논산시민아카데미, 리더의 말과 글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강원국 작가 초청 시민아카데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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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 작가는 "김대중 대통령은 자필로 다 꼼꼼히 고쳐주셨다. 도저히 못 고칠 정도면 육성으로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를 주셨다. 우린 '폭탄'이라 했다. 거의 사약 받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같이 앉아서 고치시며 계속 토론했다. 말을 하셔야 말이 생각나고 생각이 발전한다고 하셨다"며 "노무현 대통령께 5년 내내 혼났다. 조금 혼내시면 늘 '이 시간도 가겠지' 하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강원국 작가가 특강을 하고 있다.
▲ 논산시민아카데미, 리더의 말과 글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강원국 작가가 특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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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강원국 작가, #청와대연설비서관, #참여정부, #리더의 말, #글쓰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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