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들 와 준 것만 해도 고맙지..."9월 9일, 산속 마을에서 만난 한 할머님은 '아이들을 보니 마냥 즐겁다'고 했습니다. 4명의 여학생들이 분주히 청소에 열중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청소 끝나면 할머니랑 얘기 나누다 갈 거예요."강원도 화천군 사내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입니다. 독거노인들을 위한 청소나 빨래, 말벗을 해 드리는 것이 오늘 일과랍니다.
해피니스(Happiness). 자신들로 인해 누군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의미로 지은 그룹명이라고 했습니다. 8명이 2개조로 연간 5회 토요일과 일요일을 택해 봉사에 나선답니다.
"가을엔 김장도 해 가져다 드릴 거예요."최근 여학생들 폭력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합니다. 극히 일부 이야기입니다. 세상엔 해피니스 학생들처럼 휴일까지 포기하며 어려운 이웃배려를 먼저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