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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동료 교사 2명에 폭언과 폭행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장은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안나지만, 정황상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목포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동료 교사 2명에 폭언과 폭행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장은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안나지만, 정황상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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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 교장 A씨가 회식 자리에서 같은 학교 교사 2명에게 폭행을 행사하고 폭언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교장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건 발생한 다음 날 전체교직원회의 등을 통해 두 차례 "취중에 실수했다, 너그럽게 용서해달라"라고 사과했다. 교장에게 맞은 교사 B씨는 교장을 목포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이 접수돼 배당된 상태"라면서 "정확한 경위는 조사를 거쳐야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8일 <오마이뉴스>에 이 사건을 제보한 교사 B씨에 따르면 폭행·폭언 사건 발생 당시 정황은 이렇다.

지난 6일 새로 부임한 교장과 신규 교사를 환영하는 회식이 있었는데, 2차 자리에서 교장 A씨가 교사 B씨와 C씨에게 수차례 "씨X놈, 이 새X야" 등의 폭언을 했다. 또한 이 교장 A씨는 B씨의 정수리와 가슴팍을 때렸다. 이 자리에는 이 학교 교사 20여 명이 있었고, 폭행·폭언 현장을 목격했다.

맞은 교사 "이유 없이 맞았다"... 때린 교장 "술 취했다, 어리석은 행동 했다"

B씨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교장과 불편한 관계도 아닌데, 이유 없이 폭행당했다, 지위를 이용한 폭행"이라고 주장하면서 "나와 동료 교사가 맞거나 욕설을 듣는 장면을 다른 교사들도 봤다, 동료들 사이에서 '나도 언제 저렇게 당할지 모르겠다'라는 여론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B씨는 폭행 사건 이후 수면장애와 소화불량, 두통을 호소하면서 입원 중인 상태다.

이 사건이 벌어지고 난 다음 날과 그다음 날, 교장은 전체교직원회의 등 공식 석상에서 교사들에게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 교장은 "대단히 죄송하다,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라면서 "너그러이 용서해달라,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 이 초등학교 교사들의 여론도 술렁이는 모양새다. 교장 A씨가 공개 사과할 당시 교사들은 교장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공개적인 자리에서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교장 A씨는 폭행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 8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교장 A씨는 "그날(환영회 당일)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인정하지 않지만 주변으로부터 정황을 들었고 본 사람도 있다, 이런 정황을 봤을 때 혐의를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교장 A씨는 사건 다음날 교사 B씨와 C씨에게 폭언을 하고 물리적 폭력을 가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어 알게 됐다.

목포경찰서는 이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목포경찰서 관계자는 "사건 접수가 돼 담당 부서에 배당한 상태"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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