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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나 포획됐던 반달가슴곰 KM-53이 다시 지리산에 방사됐다. 6일 환경부는 KM-53을 지리산에 재방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재방사 날짜(시간)와 장소는 곰의 안전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6일 현재 곰은 지리산에 재방사 된 상태이고, 언제 어디에 했는지는 안전 문제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이번에 재방사된 곰은 2015년 1월 태어난 수컷으로, 그해 10월 지리산에 처음 방사됐다. 그런데 위치추적 결과, KM-53은 지리산에서 90km 정도 떨어진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KM-53을 포획해 다시 지리산으로 데려왔다가 자연적응 훈련 등 과정을 거쳐 지난 7월 6일 지리산에 재방사했다.

그런데 이 곰은 남원을 지나 함양과 거창을 거쳐 90km를 이동해 지난 7월 20일경 다시 수도산으로 이동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7월 25일 이 곰을 다시 포획했고, 지리산 자연적응훈련장에 가둬놓았다.

환경부는 지난 8월 17일 '반달가슴곰과 공존 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을 열어 논의하기도 했고, 지난 9월 4일 다시 곰을 자연에 방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2004년부터 반달가슴곰 종복원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지리산에는 50마리 안팎의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다.

(사)반달곰친구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은 그동안 여러 차례 KM-53의 재방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포획된 반달가슴곰.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포획된 반달가슴곰.
ⓒ 김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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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지리산, #반달가슴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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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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