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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의회와 36개 논산시민단체가 건양대 정상화를 위해 호소문을 발표했다.
▲ 논산시의회와 시민단체가 건양대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 발표. 논산시의회와 36개 논산시민단체가 건양대 정상화를 위해 호소문을 발표했다.
ⓒ 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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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총장 부자 '갑질논란'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건양대를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논산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나섰다.

논산시의회(의장 김형도)와 대한노인회 논산시지회 등 논산지역 36개 단체는 5일 오후 3시 30분 논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논산시민 및 건양대 구성원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형도 의장은 호소문을 통해 "최근 벌어지고 있는 건양대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건양대 총장의 이른바 '갑질문제'는 현시대에 역행하는 구습이며 향후 재발돼서는 안 될 분명한 청산 대상임이 명백하다"고 성토했다.

또한 "상호간의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 없이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작금의 아픔을 봉합하고 한층 굳건해진 건양으로 거듭나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형도 의장이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 논산시의회와 시민단체가 건양대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 발표. 김형도 의장이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 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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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건양대 대외협력부총장은 "8일 이사회 개최예정이며, 총장 선출에 대해 논의 후 새로운 조직을 구성해 문제를 개선하겠다. 새로운 대학의 모습과 제도를 시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학교는 1991년 논산에 설립돼 누적 졸업생 3만명을 돌파하며 지역경제 및 문화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2000년 대전에 설립한 건양대 병원도 연간 수십만명의 환자를 돌보며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논산시민 및 건양대 구성원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최근 벌어지고 있는 건양대 사태에 대해 논산시 거주 지역민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조속한 사태수습을 위해 시민들의 뜻을 모아 아래와 같이 호소합니다.

새정부 출범 이후 우리는 사회 곳곳에 만연해 온 부조리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많은 부분에서 제도개선 및 국민을 위한 시스템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건양대 총장의 이른바 '갑질문제'의 경우, 현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구습일 뿐 아니라 향후 재발되어서는 안 될 분명한 청산 대상임은 명백합니다.

김형도 의장과 시민단체장들이 건양대를 방문해 호소문을 전달하고 있다.
▲ 논산시의회와 시민단체가 건양대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 발표. 김형도 의장과 시민단체장들이 건양대를 방문해 호소문을 전달하고 있다.
ⓒ 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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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논산에 터를 잡고 논산시민으로 살고 있는 이상, 건양이라는 이름이 논산시와 나아가 대전충청 지역에 교육적으로, 의료적으로 큰 기여를 해온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건양대는 1991년 논산에 설립돼 현재 누적 졸업생 3만명을 돌파하며 지역경제 및 문화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교육명문으로 부상하였고, 무엇보다 육군 훈련소로만 알려졌던 논산 지역사회에 경제적, 문화적으로 큰 역할을 해 온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큰 기둥이 된 것입니다.

2000년 대전에 설립된 건양대병원 역시 현재 연간 수십만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특히 대학병원이 없는 논산을 비롯해 주변 여러 지역의 환자들이 믿고 찾는 신뢰받는 병원이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논산시민 그리고 건양대 구성원 여러분!

건양대와 건양대병원의 오늘에는 김희수 총장님의 평생 열정이 녹아 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김형도 의장과 이동진 건양대 대외협력부총장 그리고 시민단체장들이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 논산시의회와 시민단체가 건양대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 발표. 김형도 의장과 이동진 건양대 대외협력부총장 그리고 시민단체장들이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 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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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것은 고치고 악습은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논산의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큰 역할을 해온 건양대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아서는 안됩니다.

현재 사태를 겪으며 누구보다도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있을 건양 구성원 여러분께 관심과 성원을 보냅니다. 상호간의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 없이 부디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빠른 시일 내에 작금의 아픔을 봉합하고 한층 더 굳건해진 건양으로 거듭나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희 논산시민들도 건양과 함께 하겠습니다.


태그:#부자 갑질논란, #건양대학교, #학내 민주화, #논산시의회, #정상화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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