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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 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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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것을 두고 "집요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홍 대표는 30일 저녁 페이스북에 "국정원 댓글이 무슨 대선에 영향을 줬다고 5년이 지난 사건을 대통령 되고 난 뒤에도 그렇게 집요하게 보복을 하고 있는지 참 무서운 정권"이라는 글을 올렸다.
홍 대표는 지난 3일에도 "사정기관들이 당당했으면 한다"는 내용의 글을 통해 비슷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는 당시 글에서 "대선이 끝나자 승자는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패자에 대해서만 검경이 총동원되어 충성 경쟁으로 먼지털이식 수사를 또 다시 개시하는 것을 보고 이 정권도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5년마다 반복되는 정치 보복 수사를 지켜보면서 왜 우리는 권력이 힘있을 때는 숨죽이고 있다가 힘이 빠질 때면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승냥이 같은 수사만 하는지 참으로 후진적인 사정기관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사정기관들이 당당했으면 한다"고 충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앞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원세훈 전 원장 실형 선고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전 정부에 대한 보복성 적폐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