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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월 16일 인하대학교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열린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비전 선포식에서 인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원도심 산업단지를 연계해 항공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월 16일 인하대학교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열린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비전 선포식에서 인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원도심 산업단지를 연계해 항공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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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이 시 안팎의 주요 정무직 자리에 잇달아 언론인을 중용하면서, 민선6기 때 언론인 출신 인사가 만개하고 있다. 각종 홍보사업단 발족, 선심성 예산 증액과 더불어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읽힌다.

신임 인천관광공사 사장에 인천언론인클럽 채홍기 회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채홍기 공사 사장 내정자는 제물포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유 시장과는 제물포고 동문이다.

채 회장은 <경인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고 SBS를 거쳤다. 채 회장은 민영방송협회 사무처장과 인천시 홍보특보를 거쳐 현재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23일 개방형 직위인 인천문화재단 사무처장에 박선홍 전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장을 채용했다. 신임 박 사무처장은 선인고등학교, 인하대를 나왔다. 현재 선인중고등학교 총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유정복 시장과는 선인중학교 동문이다.

유정복 시장의 언론인 중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가 지난 4월 임용한 김창선 대변인은 <연합뉴스> 인천취재본부장 출신이다. 인천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앞서 유 시장이 지난해 2월 임용한 직전 박현수 대변인은 <경인일보> 편집국장 출신이다. 박 전 대변인은 현재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현수 전 대변인은 유 시장이 김포시장일 때 기자로 김포시를 출입하며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또 지난해 12월 <문화일보> 이상원 편집국 부장을 인천교통공사 상임감사로 채용했다. 이 상임감사는 인천시물류연구회를 10년 가까이 끌었고, 교통공사 비상임이사를 지냈다.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언론인 중용이라는 비판에 대해 시 관계자는 "두 사람(신임 공사 사장 내정자와 문화재단 사무처장) 모두 선거와 인연이 없는 인사다. 선거와 결부 짓는 것은 무리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언론계 내부에서도 이번 인사를 두고 쓴 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대변인과 감사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관광공사 사장과 문화재단 사무처장 등은 전문성을 우선해야 하는데, 정도가 심하다는 것이다."며 "게다가 유 시장과 중고교 동문출신 인사를 중용한 것을 볼 때, 지방선거용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쓴 소리를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유정복,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인천문화재단, #2018년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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