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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야 21호 역에서 출발 준비중인 아마미야 21호
▲ 아마미야 21호 역에서 출발 준비중인 아마미야 21호
ⓒ 서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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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는 급격한 인구 감소로 철도 수요가 줄어들면서 여기저기서 폐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도동의 마루셋푸지방에 위치한 마루셋푸삼림공원 이코이노모리 내부를 순환하는 증기 기관차 아마미야 21호를 소개합니다.

마루셋푸 지방의 무리삼림철도(武利森林鉄道)에서 실제로 운행하던 증기 기관차 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노선 중 한 부분을 활용해 만들어진 마루셋푸삼림공원 이코이노모리에서 지금도 운행을 합니다.

아마미야 21호 운행중 증기를 뿜으며 달리는 아마미야 21호
▲ 아마미야 21호 운행중 증기를 뿜으며 달리는 아마미야 21호
ⓒ 서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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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아메미야 제작소에서 제작된 일본 첫 기관차로 1928년 무리삼림철도에 배치가 됩니다. 주로 벌목한 통나무와 생활물자의 수송에 이용돼다가 1962년 폐지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으나, 주민들의 강력한 요구로 영림서에서 양도돼 마루셋푸삼림공원 이코이노모리의 탄생과 함께 부활해 지금까지 동태보존(動態保存)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내에서 실제로 움직이는 증기기관차를 항시 타볼 수 있는 곳은 마루세푸삼림공원 이코이노모리가 유일합니다.

저도 드디어 이곳 열차를 타봅니다. 이날은 여름축제가 한창 준비 중이어서 사람들도 많이 모여 들었습니다. 저 같은 철도 마니아나 아이들과 어른들, 그리고 이 열차를 촬영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승차권은 500엔. 마루셋푸삼림공원 이코이무라를 순환하는 구조 입니다. 기념승차권에는 아마미야 21호가 힘차게 증기를 뿜으며 달려가는 모습에 들어가 있어기념 할 만합니다.

역시나 증기기관차다 보니 기관사가 출발 준비를 하기 위해 석탄이나 땔감을 화구에 넣습니다.

아마미야 21호 꼬마 증기기관차의 앙증맞은 모습
▲ 아마미야 21호 꼬마 증기기관차의 앙증맞은 모습
ⓒ 서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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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익~' 하는 소리와 함께 천천히 열차가 출발합니다. 매캐한 석탄이 산화하면서 나는 특유의 냄새마저도 정감 어리게 느껴집니다. 꼬마증기기관차다 보니 많은 객차는 견인이 어렵고 2량의 객차만 끌고 갑니다. 객차는 서로 분리가 돼 앞에서 기관차의 움직임을 찍을지 아니면 뒷부분의 차량을 찍을지를 선택해야 하는 고통(?)이 따르네요(ㅠㅠ).

열차가 천천히 좌회전을 해 다리를 건너기 전 철도 건널목을 지납니다. 주변의 관광객들이 손을 흔들어 줍니다. 무리가와를 건너면서 열차는 힘을 냅니다. 크게 한 바퀴를 돌면 주변이 많이 훼손된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2016년 발생한 폭우로 유실된 곳을 정비 중입니다. 대자연의 무서움을 느낍니다.

열차가 크게 한 바퀴를 돌면서 다리를 건넙니다. 전차대가 없는 관계로 한 바퀴를 도는 구조로 되어 있네요. 다시 열차는 역을 통과 합니다. 시속 15km 정도의 느린 속도지만 그 속도마저도 열차 여행의 즐거움입니다.

시원한 홋카이도의 여름 바람이 얼굴을 휘감고 돌아갑니다. 아이들도 너무나 즐거워하는 모습! 아마도 빠른 것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 이런 느림의 체험은 그야말로 색다른 경험일 것 같습니다.

아마미야 21호 숲속을 달리는 아마미야 21호의 모습
▲ 아마미야 21호 숲속을 달리는 아마미야 21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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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차는 크게 한 바퀴를 돌면서 숲과 호수를 만나게 됩니다. 열차가 숲 사이를 지나가면서 또 한 번 증기기적 소리를 울립니다.

주변에 열차를 찍으려는 사람들이 바로 이곳에서 멋진 장면을 찍으려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릅니다. 숲과 증기기관차가 한 장면에 나오는 곳이기 때문이죠.

천천히 열차 운행을 마치고 역에 돌아옵니다. 짧은 증기 기관차 여행이지만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즐거움을 홋카이도에서 느끼고 하차합니다.

역무원이 어디서 왔냐고 갑자기 물어봅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하네요.

홋카이도 유산으로도 지정이 돼있습니다. 또한 운행이 없을 때나 간격이 넓을 때는 레일바이크도 운행 합니다.

여러분도 한국에서 한번 이 멋진 삼림증기기관차를 타 보러 홋카이도로 한번 떠나 보세요.

운행기간 : 4월 하순~10월 하순 주말(토, 일, 공휴일, 여름기간은 매일 운행)
운행시간 :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
운행간격 : 30분~1시간
승차요금 : 대인 500엔(고등학생 이상), 소인 250엔(4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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