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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고 이전을 원하는 도림고 학생회 현수막 사진제공=도림고 학생회
 도림고 이전을 원하는 도림고 학생회 현수막 사진제공=도림고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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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고 서창 학교부지 이전 관련, 인천시교육청이 학부모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이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학부모 설문조사 및 지역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학교 이전 관련 의견을 수렴한다.

시교육청은 24일(목)부터 9월 29일(금)까지 도림고 학부모를 시작으로 남동구 관내 초등학교 26교, 중학교 13교의 예비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이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도림고 인근 4km반경 내 지역주민 약 30여만명에 대한 표본 1500명 이상을 확보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학교이전 시 학부모 의견만을 조사했지만 조사범위를 예비학부모와 학교 주변 지역주민까지 확대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맡기는 것은 선례가 없었다"면서, "남촌도림동 일부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대해 설명회를 통한 이전 불가피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공정한 여론조사를 통해 정확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이전에 반영할 것"이라며 도림고 이전 여론조사의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도림고 이전 문제는 인천시가 운영하는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이 2019년까지 학교에서 불과 80m 떨어진 곳에 이전이 결정돼, 학부모들이 교육환경 악화를 우려하면서 촉발됐다.

더구나 학교인근에 인천시의 남촌일반산업단지(면적 267,464㎡)와 도시첨단산업단지(면적 233,141㎡) 조성계획이 수립되어 도림고의 교육여건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졌다.

도림고 교사는 "현재 열악한 교육환경, 교통여건 등을 고려할 때 도림고 서창동 이전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며 "여론조사와 관계없이 도림고 서창동 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다"고 강조했다.

남구 남촌동에 도림고 이전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 입장인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연수기자
 남구 남촌동에 도림고 이전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 입장인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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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역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지역주민들은 "중학교도 없고 그나마 하나 있는 고등학교마저 서창동으로 이전해 가면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다"며 남촌·도림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림고 이전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도림고 이전을 통해 미래세대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최상의 교육시설을 제공하여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환경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학교이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도림고는 1971년 초등학교로 개교하여 2004년 도림고등학교로 전환한 학교로써 현재까지 강당조차 없고, 학교와 근린생활주거지역이 인접해 있지 않아 접근성도 떨어지는 등 학교 교육여건이 다른 일반 고등학교에 비해 열악해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불만이 제기돼 왔다.


태그:#도림고 서창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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