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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왼쪽)와 김태흠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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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한미FTA 개정협상에 대해 "두 눈 부릅 뜨고 감시해야 한다"라며 협상 논의 진행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집권을 하면 한미FTA 재협상해서 독소조항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그 약속이 지켜지는지 국민들은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한미FTA 협상) 당시에 우리 당을 향해 매국노라고 하고 '제 2의 이완용'이라고 비난한 데 대한 사과뿐 아니라 국익손상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최근 인사에 대해 '좌편향'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이 정부 들어와서 청와대는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주사파 분들이 장악했고 모든 분야에서 나라가 급격히 좌편향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친박계인 이주영 의원 역시 문 대통령이 김명수 춘천지법원장을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한 데 대해 "끔찍하다"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 의원은 "김 후보는 우리법연구회와 그 후신인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지낸 판사다, 이들 단체 속했던 법관들은 정말 끔찍하다"라며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진보적 판결의 이면에는 항상 이들 단체에 속한 판사들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들은 짱돌처럼 단단히 뭉친 법원 내 사조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법원 전체의 목소리인 것처럼 오도해왔다"라며 "이런 활동을 한 사람을 사법부의 수장으로 지명했다는 건 대다수 양심적 판사들을 축출하려는 사법 쿠데타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이런 판사를 대법원장으로 지명한 건 국민을 피지배자 핫바지로 만드는 거"라며 "이념으로 편가르기 해서 사법의 신뢰를 잃게 한 장본인들이 독버섯처럼 등장하여 사법영역을 지배하는 현실을 결단코 막아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정우택 원내대표는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해 '신적폐'라 명명하며 이낙연 총리가 해임을 건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살충제 계란 걱정 없다고 거짓말한 식약처장이 상임위에서 한 일은, 좋게 말해 코디미 하고 앉아있는 거"라며 "류 식약처장은 사퇴종용에 대해 웃음으로 대하고 총리 질책에 대해 짜증이라고 표현하고 동문서답, 멍때리기, 언론 탓으로 일관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공직자의 기본도 안 돼 있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식약처장은 총리가 책임총리답게 해임건의안 1호로써 식약처장을 (해임) 제안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