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홍준표씨는 잡놈이다."

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 공동대표인 조원진 의원이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논의를 예고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잡놈'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지만 새롭게 출발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의 보수 우파들이 모두 구체제와 같이 몰락해야 하나"라며 박 전 대통령 등을 '구체제'로 규정했다. 지난 16일 대구에서 연 토크 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운영한 벌을 받고 있다"면서 꺼내든 '출당 논의'의 연장선상이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온몸으로 그를 막았던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그에 응했던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교하면서 친박(친박근혜) 측에도 탄핵 결정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관련기사 : 탄핵 왜 못 막았나?... '박근혜 출당'에 사활 건 홍준표).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씨는 회피와 부정의 궤변으로 보수 우파 애국 국민을 모독해서는 안 된다"라며 "무책임한 말과 글로 또 다시 보수 우파의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같은 당에 있으면서 무너져 가는 당을 위기에서 구했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예의는 지켜주길 바란다"라면서 "이제 홍준표씨는 그동안 애국국민들을 우롱하고 무시하고 상처 입힌 수많은 발언에 대해 분노한 애국국민들 앞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내의 '친박'을 향해서는 홍 대표에 대한 '반격'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천을 받고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국회의원이 된 이른바 자유한국당 내 친박 세력도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와 관련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잡놈' 발언은 기자회견 이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기자회견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홍준표씨가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정략적 판단이라고 명분을 세우지만, 이건 자기가 살아 남기 위한 배신행위"라면서 "(성완종 리스트 관련) 법원 판결이 본인이 원하는 쪽으로 안 가서 급한 것 아닌가. (홍 대표는)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 모든 행동을 하는 그런 사람이다. 홍준표씨는 잡놈이다"고 힐난했다.

조 의원은 "홍 대표를 '잡놈'이라고 말한 것이 맞느냐"고 재차 물었을 때도 "제가 29살부터 정치한 사람으로 (홍 대표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다. '정치 잡놈'의 행태를 다 한 사람이 홍준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바른정당의) 김무성, 유승민은 배신자이고 좌파 정권을 세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데 역할한 사람들이라서 (이들을 일컬어) 역적이라고 얘기하는데 (박 전 대통령 출당을 거론한) 홍준표씨도 배신자 역적 반열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의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탄핵 반대 세력들이 만든 '원외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나섰지만 이후 지도부와 마찰을 빚으면서 제명된 바 있다. 이후 조 의원은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허평환 전 육군 중장 등과 함께 대한애국당 창당을 준비하며 박 전 대통령 석방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태그:#조원진, #홍준표, #박근혜, #탄핵, #태극기집회
댓글1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